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괴산각연사석조귀부(槐山覺淵寺石造龜趺).충북 괴산 본문

☆~ 풍경소리/충 북

괴산각연사석조귀부(槐山覺淵寺石造龜趺).충북 괴산

푸른새벽* 2017. 12. 7. 20:31






































괴산각연사석조귀부(槐山覺淵寺石造龜趺)


각연사 담장 밖의 개울을 지나 거슬러 오르면 곧 하늘이 활짝 열리면서 넓고 평평한 터가 나온다. 지금은 밭고랑으로 변했지만 옛날에 절 건물이 있었던 듯 주춧돌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너른 터 가장자리쯤에 돌거불 하나가 따로 만들어 꽂았던 머리를 잃고 몸통만 남아 있다.그러나 비좌 옆면에 새겨진 안상이나 등껍데기와 목 둘레와 새긴 꽃잎,발톱과 배 껍질의 표현 등이 아주 똑떨어진 잘생긴 거북이다.이 돌거북은 각연사 사적비을 받쳤던 것으로 추정되는데,돌거북이 이 정도면 비석이나 비석머리도 그에 걸맞게 훌륭했겠지만 행방을 알 수 없다.지금 절 입구에 쌓인 옛 석재 가운데 부도나 석등의 지붕돌이었을 커다란 돌이 이 돌거북 근처에서 발견된 것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괴산각연사석조귀부(槐山覺淵寺石造龜趺)


시도유형문화재 제212호(괴산군)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35번지 


각연사석조귀부는 남북 기준방향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30˚ 가량 틀어져 있다. 현재 비신(碑身)과 이수(이首)는 결실되었고 귀부(龜趺)만 남아 있다.


귀부는 받침석과 한 돌로 조각되었으며 받침석의 평면형태는 방형이다. 4개의 다리는 힘차고 생동감있게 묘사되었고 발톱은 날카롭다. 등면의 귀갑문은 좌우 대칭으로 표현되었는데 4각형과 6각형의 변형된 형태이다. 귀갑문 안에는 타원형이 변형된 꽃무늬를 장식하였다. 목과 귀두는 따로 만들어 끼우도록 한 것이나 지금은 유실되었다. 목과 등이 연결되는 부분에는 연꽃무늬 모양을 조식하였다. 비좌(碑座)는 장방형으로 화려한 구름무늬와 안상(眼象)을 표현하였으며, 괴임을 조출하였다.


이 석조귀부는 힘차고 생동감 넘치는 신체와 귀갑문의 형태 및 귀갑문 안의 꽃무늬, 비좌의 구름무늬와 안상, 귀두를 따로 만들어 끼운 조각수법 등으로 미루어 조성시기는 고려전기로 추정된다.


각연사 석조귀부는 비신이 유실되어 비문의 내용을 알 수 없어 선사의 탑비인지 사적비인지 그 성격을 파악할 수 없으나, 귀부의 각부 조각기법이 우수한 수작으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