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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용암사지(龍巖寺址).경남 진주 본문

☆~ 절집.절터/경 남

진주 용암사지(龍巖寺址).경남 진주

푸른새벽* 2018. 2. 1. 20:33





































































































































진주 용암사지(龍巖寺址)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용암리 219 


진주시 이반성면 농협에서 용암리 마을로 텃밭 같은 느낌을 주는 작은 논들을 깊숙이 파고들며 좁게 난 외길을 따라가면 그 끝에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선암.운암.용암의 세 암자 가운데 하나인 용암사(龍巖寺)터가 있다.


충숙왕 1년(1314) 무외(無畏)국통이 이 절로 옮겨와서 절을 크게 중창하였다고 하며,대장경도 봉안하고 낙성법회(落成法會)도 성대하게 베풀었다고 하지만,폐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하지 않고 있다.


절터 앞쪽은 대문을 새로 만드느라 어수선하다.절터 안의 건물로는 섀시를 덧두른 건물이 하나 있는데,해주 정씨들이 세운 화덕재라는 제각이다.제각 뒤쪽에 용암사의 자취가 남아 있다.제각을 살펴보면 그 부재들이 옛 용암사의 것들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눈에 띄게 큰 은행나무 한 그루가 그 터를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으며,한 자리에 오래도록 서 있었던 듯 고졸해 뵈는 부도와 불상,석등이 늘어서 있다.그 주위를 둘러 싼 산죽과 뒤죽박죽 어우러진 허름한 돌담장이 꽤 아늑하고 정감 있다.절터의 한쪽 면은 넓적한 숯덩이를 켜켜로 쌓은 듯한 수성암으로 된 절벽인데,절터의 돌담장은 그 수성암 조각으로 쌓아져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