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탑비(聞慶 鳳巖寺霜峯堂淨源禪師碑).경북 문경 본문

☆~ 풍경소리/경 북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탑비(聞慶 鳳巖寺霜峯堂淨源禪師碑).경북 문경

푸른새벽* 2018. 4. 20. 20:42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탑비(聞慶 鳳巖寺霜峯堂淨源禪師碑)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485


조선 중후기에 만들어진 상봉대사 탑비.


봉암사 경내에서 보면 상봉대사 비가 가장 가까이에 있다. 상봉대사는 1627년 영변부(寧邊府)에서 태어나 1709년에 세상을 떠난 정원(淨源) 스님이다. 대사는 어려서부터 불교적인 성향을 보여 주었고, 1646년 선천장로(善天長老)에게서 머리를 깍고 계를 받았다. 완월(玩月)과 추형(秋馨) 두 대사에게 공부하고, 1656년 풍담(楓潭)대사에게 불법을 전수받았다.


이후 전국을 주유하며 선지식과 교류하고 불법을 가르쳤다. 희양산 봉암사에 이르러 도서(都序)와 절요(節要)의 과문(科文)을 지었으며, 화엄경을 좀 더 정밀하고 심도 있게 연구하였다. 비문의 표현을 빌면,


“경(經)에는 4과(科)가 있는데 그중 3과에 뛰어나, 글을 기준으로 그 뜻을 연구해서 3과를 분명히 하여(緣文究義 遂定三科)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뜻에 어둡지 않게 하였다.”


스님은 1709년 지평(砥平)의 용문산에서 발병하여 2월 8일 입적하였으니 세수 83세요, 법랍 64년이었다. 상봉대사 정원탑비는 스님이 입적한 지 7년 후인 1716년 5월 이덕수(李德壽)가 찬하고, 윤순(尹淳)이 글씨와 전액을 써서 세워졌다.


귀부나 이수가 없는 비석형태로 단순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비받침은 약간 다듬은 단층의 지대석으로 되어 있고, 머릿돌은 기왓골과 서까래를 새긴 지붕형태이다. 몸돌은 대리석에 해서체로 된 아름다운 글씨가 새겨져 있다.


상봉대사 탑비는 이덕수가 찬하고 윤순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