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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 동 승탑(長興 寶林寺 東 僧塔).전남 장흥 본문

☆~ 풍경소리/전 남

장흥 보림사 동 승탑(長興 寶林寺 東 僧塔).전남 장흥

푸른새벽* 2018. 12. 26. 19:19





















































장흥 보림사 동 승탑(長興 寶林寺 東 僧塔)


보물 제155호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산10-1


보물 제155호. 높이 3.6m. 이 부도는 보림사 동쪽 숲속에 있는 여러 부도 중의 하나로,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부도의 형식은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의 기본을 따랐으며 지대석(地臺石)도 8각으로 매우 넓다.


하대석(下臺石)은 반구형(半球形)에 가까운데 매우 평평하며 큼직한 8엽의 복련(覆蓮)이 덮여 있고, 모서리의 연판(蓮瓣)에 귀꽃이 있다. 복련 밑에는 높직한 면을 돌리고 8각의 면마다 안상(眼象)을 1구씩 조각하였다. 이 안상의 끝머리 좌우에서 안으로 뻗은 두 개씩의 뿔은 매우 날카로워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것이 특징이다.


중대석(中臺石)은 가늘고 낮은 8각 돌기둥으로 표면에는 조식(彫飾)이 없다. 상대석(上臺石)은 하대석과 같이 반구형에 가까운데 귀꽃이 없을 뿐 큼직한 8엽의 앙련이 돌려져 있다. 밑에는 낮은 3단의 받침이 있고 윗면에는 높은 2단의 탑신 받침이 있다.


탑신 역시 8각의 석주형인데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의 표시는 없고 한 면에 문호형(門戶形)과 자물쇠형이 얕게 새겨져 있다. 옥개석(屋蓋石)은 밑의 다른 부재들에 비하여 좁고 낮은 편으로 아랫면에는 탑신과 접하는 부분에 3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 밑으로 넓은 낙수홈이 패여 있다.


추녀는 수평으로 평박하고 옥개석 윗면에는 여덟 줄의 굵고 높은 우동(隅棟 : 탑 옥개석의 귀마루)이 조식되었다. 상륜부(相輪部)의 옥개 꼭대기에는 간석(竿石)이 놓였고, 그 위에 추녀의 모퉁이가 약간 위를 향한 보개(寶蓋)가 놓였는데 우동 끝에 귀꽃이 표현되었다.


보개 위에는 보륜(寶輪)이 있고 바깥쪽으로 굽은 이중연판 위에 보주(寶珠)가 얹혀 있다. 이 부도는 조각기법이 세련되었으나 밋밋하고 가냘퍼 입체감이 결여되었고 조형에 있어서도 중대석이 작고 좁아 불안한 감을 준다.


또한 각 부재의 너비도 좁아져서 더욱 이러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부도형식을 이어받았으면서도 고려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고려시대 부도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자료*



 
장흥 보림사 동 승탑(長興 寶林寺 東 僧塔)


보물 제155호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산10-1 


보림사는 통일신라시대 선종 9산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가지산파의 중심사찰로, 헌안왕 4년(860)에 왕의 권유를 받아 체징이 창건하였다. 동부도는 보림사 동쪽 숲 속에 있는 여러 승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승려의 사리를 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었는데, 각 부분이 8각으로 깍여져 있다.


3단으로 된 기단의 맨아랫단과 맨윗단에는 8잎의 연꽃잎을 둘러 새기고 각 귀퉁이마다 꽃장식을 얹은 모습으로, 가운데는 8각의 기둥을 낮게 두었다. 탑신은 한 면에만 자물쇠가 달린 문짝 모양을 새기고, 지붕돌은 다른 부분에 비해 좁고 낮은 편이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중간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위아래를 나누어 장식하였는데, 그 완전함만큼이나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탑신의 위부분이 높게 이루어진 반면, 기단의 가운데받침돌이 작고 낮아 안정감이 떨어진다. 잘 정돈된 구조가 돋보이며 머리장식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도 이 승탑의 소중함을 더하고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졌으면서도 고려 전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승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