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향천사 구층석탑(禮山 香泉寺九層石塔).충남 예산

예산 향천사 구층석탑(禮山 香泉寺九層石塔)

문화재자료 제174호(예산군)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57 

향천사 구층석탑은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의 향천사 나한전 앞에 있으며, 1층 기단(基壇) 위에 9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를 하고 있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되었다.

향천사 구층석탑은 화강암으로 높이가 375㎝이다. 2층 기단이며 4매로 된 지댓돌 위에 기단부가 있고, 하대 면석에 우주(隅柱)가 조각되어 있다. 기단은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탑신은 몸돌의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새겼다. 탑신은 1층에 우주가 조각되어 있고, 2·3층은 우주가 없이 지붕돌을 받치고 있으며, 4층 이상은 탑신이 없는 채로 지붕돌만 받치고 있다. 상층부에는 노반과 보주만이 남아 있다. 탑신의 2층 몸돌은 1층에 비해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며, 4층부터는 몸돌 없이 지붕돌만 포개져 있다. 얇고 넓적한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이 있으며, 처마 선이 양쪽에서 부드럽게 위로 들려 우아한 곡선을 이루는데,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파손된 부분들이 눈에 띈다. 꼭대기에는 사각 받침돌 위에 꽃봉오리 모양의 머리장식이 놓여 있다.

향천사 구층석탑은 임진왜란 때 많이 파손되었으나 백제시대 탑의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향천사의 역사를 말해 주는 좋은 자료이다.
*디지털예산문화대전자료*

예산 향천사 구층석탑(禮山 香泉寺九層石塔)

문화재자료 제174호(예산군)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57 

향천사 나한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1층 기단(基壇) 위에 9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네 모서리와 가운데에, 탑신은 몸돌의 모서리에 각각 기둥 모양을 본 떠 새겼다. 탑신의 2층 몸돌은 1층에 비해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4층 부터는 몸돌이 없어진 채 지붕돌만 포개져 있어 옛 탑이 지니고 있었을 아름다움을 많이 잃고 있다. 얇고 넓적한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고 있으며, 처마의 선이 양쪽 가에서 부드럽게 위로 들려 우아한 곡선을 이루는데,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파손된 부분들이 눈에 띠어 아쉬움을 준다. 꼭대기에는 사각받침돌 위에 꽃봉오리 모양의 머리장식이 놓여있다.

이 절은 백제 의자왕 12년(652)에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제 승려 의각이 처음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 탑 역시 절의 초창기 즈음에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많이 파손되긴 하였으나 백제탑의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는 탑으로, 절의 역사를 말해주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