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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싸리나무 본문
싸리나무 Lespedeza bicolor TURCZ.
콩과식물
싸리나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한테나 친근한 나무다.
초가을에 산기슭을 온통 연한 보랏빛으로 뒤덮는 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또 꽃에 꿀이 많고 꽃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
다래끼나 바지게, 지팡이, 회초리 등으로 가장 흔하게 쓰는 나무여서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웠던 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싸리나무를 한자로는 호지자, 또는 소형, 모형, 형조, 녹명화, 야합초, 과산룡, 야화생, 등으로 쓴다.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가 2~3미터 자라고 지름은 2~3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드물게 팔뚝만큼 굵은
것도 볼 수 있다.
잎은 세 개의 타원꼴로 된 쪽잎이고
연한 분홍빛 또는 연한 보랏빛 꽃이 9~10월에 피어 가을에 지름 2~3밀리미터 되는 둥근
씨앗이 달린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는데 특히 큰 나무가 우거지지 않은 양지쪽 산비탈에서 잘 자란다.
싸리나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있으며 잘 썩지 않아서
소쿠리나 광주리, 바지게 같은 것을 만드는 데 많이 쓴다.
<성경통지盛京通志>라는 책을 보면
싸리는 회초리 같으며 가지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바구니나 둥근 광주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홍싸리로는 광주리, 종다래끼, 바구니,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 싸리비 같은 것을 만들고
조록싸리는 단단하고
줄기가 굵고 커서 지팡이를 만들고 지붕을 이었으며
울타리와 문을 엮어서 세우는 데 썼다.
싸리로 만든 문을 사립문이라고 하여 시골 서민들 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문이었다.
사립문은 여진족한테서 전해진 풍습으로 북쪽
지방의 사람들이 많이 만들었다.
또 천연두는 역신疫神의 장난으로 여겼던 옛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면 싸리로 작은 말을 만들어
발병한 지 12일째 되는
날에 천연두 귀신을 내쫓는 푸닥거리를 했다.
천연두 귀신을 싸리말에 태워 보내면 천연두가 낫는다는 것이다. 그
래서 집 밖으로
내쫓는 것을 일러 ‘싸리말을 태운다’는 곁말이 생겼다고 한다.
싸리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빛깔과 질감이 좋으며
가운데가 깨끗하게 잘 쪼개지므로 윷을 만들기에 가장 좋다.
<경도잡지京都雜誌>라는 책에 보면
붉은 사리 두 토막을 반씩 쪼개어 네 쪽으로 만들어 윷이라고 했으며
길이는 세
치에서 작은 것은 콩 반쪽 만한 것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은 박달나무로 윷을 만든다.
싸리는 겨울철 땔감으로 매우 훌륭했다.
줄기에 기름이 많이 들어있어 젖은 상태에서도 불이 잘 타고 불심이 좋으며
연기가 나지 않고 오래 타는 까닭에 밥을 짓는 땔감으로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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