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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회화나무 본문
회화나무 (Sophora japonica L.)
은은한 우유 빛 꽃송이, 꽃이 피어도 두드러지지 않지만
나무 가득 꽃송이들이 피어나면 풍성하고 기품이 있어 좋다.
넉넉하던 꽃들이 여름과 함께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염주알처럼 잘록 잘록한 열매가 영글어 가기 시작한다.
가을이다.
회화나무는 예전부터 고궁이나 서원 혹은 고택에서 보아 오던 나무다.
요즈음은 공원에도 가로수로 더러 보이는 나무이다.
본래는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와 함께 한 역사를 더듬어 볼 때,
이땅에 흘러와 산 세월이 길어 우리 나무라 하여도 흠이 될 것은
없다.
예로부터 이 나무를 심으면 집안에서 학자가 나오고,
이름을 얻고 관직에서 물러날 때 이를 기념하여 심는 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또 회화나무 3그루를 집 앞문에 세워두면 행복이 찾아 온다고들 믿었다.
이러한 믿음이 비약을 하여,
서울 압구정동의 가로수가
회화나무인데 그 때문에 이 동네에 부자가 많다고 쑥덕이는 이들도 있다.
옛 기록에는 이 나무를 한자로 쓸 때
괴수(槐樹)하고 하는데
느티나무를 두고 괴(槐)자로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 한자가 나오는 곳은 실제로 가 보면, 회화나무가
있기도 하고 느티나무가 있기도 한다.
예를 들어 높은 관직을 얻은 신하의 별칭이 괴문(槐門)일때는 회화나무를 말하는 것이고,
괴목(槐木)으로 만들었다는 가구 등에는
느티나무가 많다.
회화나무는 꽃봉오리는 쌀의 모양과 비슷하여 괴미(槐米), 피고 나면 괴화(槐花)라고 하는데
루틴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고혈압, 지혈, 진경, 소종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차로 다려 마시기도 한다.
열매 역시 강장제 등에 쓰이고
괴료라고 부르는 수액은 신경마비증상에 효과가 있다.
단 장기간 복용은 좋지 않다.
똑같은 꽃을 괴황(槐黃)이라 하면 이는 종이를 노랗게 물들이는 염료로 쓰일
때이다.
[ 이유미 (산림청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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