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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동사지 오층석탑 (河南 桐寺址 五層石塔) .경기 하남 본문

☆~ 풍경소리/경 기

하남 동사지 오층석탑 (河南 桐寺址 五層石塔) .경기 하남

푸른새벽* 2006. 10. 21. 23:57

 

 

 

 

 

 

 

 

춘궁동 오층석탑

 

특별한 장식없이 간결한 오층석탑은 높이 7.5m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몸돌이 안치되어 있다
중석과 2층.5층의 지붕돌이 상처를 입었으며,상륜부는 아예 없어지고 노반(露盤)만 남아 있다


이 탑의 특징은 1층 몸돌이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통일신라시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
기단은 땅에 묻힌 부분까지 2층으로 올려 한껏 힘을 받고 있다
지대석과 굄돌.중석이 모두 여러개의 판석으로 구성돼있으며
중석의 각 면에 우주와 탱주를 얕게 모각했다
파손된 중석 남쪽 면 중심에 큼직한 찰주석이 보이고
4매로 짠 갑석 밑부분에 부연(副椽)이,윗면에는 몸돌 굄대가 낮게 표현되어 있다


1층 몸돌은 갑석 위에 네 개의 방형석(方形石)을 짜맞추어 1단을 만들고
그 위에 또 하나의 판석을 얹어 2단으로 구성했다
그 바람에 1층 몸돌의 키가 훌쩍 커버렸는데 2층 몸돌부터는 몸돌의 키도 작고 체감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2층 이상의 몸돌은 각각 1매의 돌로 구성했고 각 층 몸돌에는 모두 우주를 얕게 모각하였다
지붕돌 윗면마다 1층의 굄돌을 얹어 몸돌을 받치고 있는데
지붕돌을 1.2.3층은 판석 4매,4층은 판석 2매,5층은 판석 1매로 만들어
다양성과 효율성을 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점은 자칫 규율성을 잃고 있다는 평을 얻을 수도 있겠다
지붕돌 층급받침 또한 1층은 5단,2.3.4층은 4단,5층은 3단으로 줄었고,위로 올라갈수록 체감률이 크다


규모는 크나 탱주가 생략되었고
1층 몸돌의 2단 구성,관람자의 입장을 배려한 탑신의 비례와 체감률 등
다양한 구성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기품과 격조를 보이는 것이 이 탑의 우수성이다
지붕돌 추녀가 반전 없이 수평으로 처리되는 등 신라 석탑의 여운이 남아 있는 고려 중기의 석탑으로
보물 제 12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 '경기남부와 남한강'편*

 

광주춘궁리오층석탑(廣州春宮里五層石塔)


보물 제12호 
경기 하남시 춘궁동 466 다보사


경기도 광주 춘궁동에 있는 5층 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檀)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두었는데, 남쪽 면이 부서져 있어 그 안쪽으로 커다란 기둥돌이 들여다 보인다. 이 탑의 특징은 탑신부에서 드러난다. 첫층 몸돌이 2단인데, 아랫단을 4개의 네모난 돌로 두고, 그 위에 1장의 돌을 얹어놓았다. 이러한 예는 광주서오층석탑(보물 제109호)에서도 볼 수 있는데, 고려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양식이다. 지붕돌을 구성하는 돌 역시 1∼3층은 4장, 4층은 2장, 5층은 1장이다. 지붕돌은 밑면에 1층은 5단, 2∼4층은 4단, 5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는데, 이러한 구성은 탑신부가 위로 갈수록 강하게 체감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지붕돌 아래는 수평을 이루어 반듯하며, 경사는 완만하면서도 네 귀퉁이 선이 뚜렷하게 치켜올려져 있어 경쾌하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만이 남아 있다.


구조상 불규칙적인 면이 많지만, 각 부분의 끝맺음마다 규칙성이 느껴지고, 탑신의 비례도 조화로운 우수한 작품이다. 지붕돌 모서리의 치켜올려진 정도나 기단을 2단으로 구성한 점 등 통일신라 후기 석탑양식의 전형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붕돌 받침수가 3∼4단으로 줄어든 점이나, 기단의 가운데에 새긴 기둥의 수가 줄어든 것 등으로 미루어 고려 전기인 10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