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춘궁동 3층석탑(春宮洞三層石塔).경기 하남

 

 

 

 

 

 

 

춘궁동 삼층석탑

 

키 3.6m의 삼층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렸다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으나 체감률이 크고 안정감이 있는 탑이다

아래층 기단은 지대석과 중석을 붙여서 짰다
중석에 안상이 조각되어 있고,갑석 윗면에 호형(弧形)과 각형이 새겨져 있다
상층기단 면석은 각 면이 1매씩 모두 4매로 구성되어 있으나 남쪽 면의 1매는 없어졌고
나머지 3면에 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어 있다
갑석은 2매 판석으로 밑에는 얇은 부연(副椽)이 있고
윗면은 경사가 뚜렷하여 각형과 호형의 굄을 놓아 탑신을 받치게 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1석으로 올라가 있는데
몸돌에는 우주가 있을 뿐 다른 조각이나 장식이 없어 소박하다
두툼한 지붕돌 층급받침은 1.2층은 5단,3층은 4단으로 차별을 두었으며
낙수면은 완만하고 전각의 반전은 뚜렷하다

이 삼층석탑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각 탑신의 체감률이다
우주와 탱주의 폭은 좁은데 기단부와 1층 몸돌이 자니치리만치 육중하며
그에 비해 2.3층의 체감이 급격하다
이 같은 체감률은 좀처럼 보기 드문 특징이지만 매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이 탑 역시 보은 이의 공간감을 배려한 작품으로 곁에 있는 오층석탑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세련된 기법이나 양식은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물려받고 있는 탑인데
조성년대는 고려 중기 이전으로 보고 있다
1966년 보수공사 때 납석재 소탑들이 출토되었다
보물 제 13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 '경기남부와 남한강'편*

 

광주춘궁리삼층석탑(廣州春宮里三層石塔)

보물 제13호 
경기 하남시 춘궁동 465 다보사

경기도 광주 춘궁동에 있는 3층 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檀)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부의 바닥돌과 아래층 기단의 가운데돌은 한돌로 짜여졌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땅속에 파묻혀 있고, 아래층 기단 맨윗돌 일부가 깨지고 없어졌다. 윗층 기단과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아래면이 반듯하고 윗면도 완만한 경사를 보이지만, 지붕돌 네 귀퉁이에서의 치켜올림이 뚜렷해 경쾌한 느낌이다.

이 탑은 1층 탑신과 2·3층 탑신의 크기가 줄어드는 비율이 따라 지붕돌도 작아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탑의 세부적인 양식도 신라 후기 석탑의 전형적인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어,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 중기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1966년 보수공사를 실시할 때 탑 안에서 곱돌로 만든 소탑(小塔)들이 발견되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