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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매화와 새 본문
매화와 새
「매화와 새」그림은 정약용이 1813년 7월 14일 다산동암에서 그리고 썼다는 것으로
그림 아래쪽에는 그의 독특한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써있다
파르르 새가 날아 내 뜰 매화에 걸렸네
향기 사뭇 진하여 홀연히 찾아왔네
이제 여기 머물며 너의 집을 삼으렴
만발한 꽃인지라 그 열매도 많단다
외로움을 달래려 날아든 새에게조차 함께 살자고 조르는 정약용의 심사를 알 만도 한데
그 옆에 씌여 있는 이 그림과 글씨의 사연이 더욱 쓸쓸하다
내가 강진에서 귀양살이한 지 수년 됐을 때 부인 홍씨가 헌 치마 여섯폭을 부쳐 왔는데
이제 세월이 오래되어 붉은 빛이 가셨기에 가위로 잘라서 네 첩(帖)을 만들어
두 아들에게 물려주고 그 나머지로 이 족자를 만들어 딸아이에게 준다
매화가지에 앉은 새의 그림 또한 그 애절한 분위기가 여느 전문화가도 흉내 못 낼 솜씨로 되어 있다
붓의 쓰임새가 단조롭고 먹빛과 채색의 변화도 구사되지 못했건만
화면 전체에 감도는 눈물겨운 애잔함이란 누구도 흉내 못 낼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예술은 감동과 감정에 근거할 때 제 빛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유흥준 지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중에서*
마현에 위치한 다산기념관에서 만나 본 매화와 새 그림은 사진이었다
원본은 고려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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