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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터삼층석탑(居頓寺址 三層石塔).강원 원주 본문

☆~ 풍경소리/강 원

원주 거돈사터삼층석탑(居頓寺址 三層石塔).강원 원주

푸른새벽* 2006. 11. 4. 21:22

 

 

 

 

 

 

 

 

 

 

 

 

 

 

 

거돈사터에 들어서면 맨 먼저 정면에 높이 4.5미터의 삼층 석탑이 보인다

한눈에 보아도 날씬 하다는 인상을 준다

 

거돈사터 삼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다른 석탑 과는 달리

사각의 이중기단 위에 삼층탑을 세운 점이 특이하다

 

특히 거돈사터 삼층석탑에 하부기단이 설치된 것은 석탑의 왜소함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탑신의 옥개석과 낙수면은 두꺼우면서도 끝부분이 살짝 들어올려져 있어 장중하면서도 운치 있어 보인다

탑신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우주만 새겨 놓았다

또한 상륜부는 노반 위에 보발만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탑신이 기단부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 왜소한 감을 주고 있으나

2 . 3층 탑신의 높이가 1층에 비해 3/1로 줄어 있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탑신 자체에 별다른 장식이 없고

옥개받침이 5단인 점은 통일신라 초기의 석탑 형식을 충실히 계승한 흔적이 보인다

 

삼층 석탑 앞에는 연꽃 무늬가 돋보이는 배례석이 놓여 있다

아마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니라 어디에서 가져다 놓은 듯 싶다

 *김남용 지음 '국보과 보물이 있는 옛 절터이야기'중에서*

 

 

거돈사지삼층석탑(居頓寺址三層石塔)


보물 제750호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188 


거돈사 옛 절터의 금당터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은 네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긴 형태로, 기단을 이루는 밑돌·가운데돌·맨윗돌이 각각 4매로 이루어진 특징이 보인다. 위층 기단은 남·북쪽에 무늬없는 긴 돌만 세우고 동·서면에는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긴 돌을 끼워 맞춘 방식이다. 즉, 남·북쪽에서 보았을 때 동·서면에 세운 석재의 두께가 자연스럽게 기둥 모양으로 보이도록 한 것이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하였다. 5단의 밑받침을 둔 지붕돌은 두꺼우면서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곡선을 이루고 있다. 처마는 직선을 이루는데 끝부분에서의 들림이 경쾌하여 통일신라 양식임을 알 수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는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고, 그 위에 놓여진 연꽃 모양의 보주(寶珠)는 최근에 얹어 놓은 것이다.


탑의 조성연대는 2단을 이루는 기단구조와 기둥 모양의 새김, 5단의 지붕돌 받침 등의 수법으로 보아 9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절 터에 있는 민가 우물가에는 탑 옆에서 옮겨왔다는 배례석(拜禮石)이 놓여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