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 및 석관(原州 興法寺址 眞空大師塔 및 石棺) .국립중앙박물관 본문

☆~ 바람소리/박물관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 및 석관(原州 興法寺址 眞空大師塔 및 石棺) .국립중앙박물관

푸른새벽* 2006. 11. 21. 23:47

 

 

 

 

 

 

 

 

 

 

 

 

진공대사 부도와 돌함(眞空大師浮屠 石函)


국립중앙박물과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 부도는 돌함이 딸려 있어 여느 부도와 크게 다르다
나말여초(羅末麗初)의 고승으로 태조의 왕사가 되어 두터운 신임을 받은 진공대사 부도인데 그 부속으로 돌함(石函)이 딸려 있다


여러 장의 돌로 이루어진 방형의 지대석 위에 기단부.탑신부.상륜부가 놓여 있고 지대석 한쪽에 돌함이 자리 잡고 있다
기단부의 높직한 면석에는 안상과 꽃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복련으로 돌린 하대석의 팔각 모서리마다에는 연판이 새겨지고 안쪽으론 작은 귀꽃을 장식했다
원형의 중대석은 표면 전체에 웅장한 구름무늬와 꿈틀거리며 뒤엉켜 있는 용의 몸체가
마치 승천하는 용을 표현한 듯 장엄하고 사실적이다
용의 눈.코.입.비늘 등은 섬세하기 이를데 없다


앙련으로 이루어진 중대석엔 하대석과 같은 귀꽃이 없고 위로는 2단의 팔각 받침을 놓았다
한 장의 돌로 만들어진 팔각 몸돌은 각 모서리마다 기둥이 있고
기둥 가운데에도 꽃무늬를 장식해 세밀하고 특이한 형식을 나타내고 있다
팔각의 한 돌로 된 지붕은 목조건축의 의장을 빌려 이중의 서까래를 표현 하였고
처마 안쪽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낙수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반전이 심한 전각의 각 모서리에는 높직한 귀꽃이 솟아 있고 지붕돌 윗면에는 기왓골이 선명하다
각면의 처마끝엔 암막새와 수막새를 장식함으로써 완벽한 목조건축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9세기 말쯤에 등장하는 변화된 부도의 형식이다
상륜부는 지붕돌 위에 보개만 남아 있고 모두 없어진 상태이다


지대석 왼쪽에 뚜껑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놓여 있는 돌함은 경문과 유물을 봉안하는 돌상자이며 퍽 희귀한 경우이다
장방형의 상자 앞뒤에 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뚜껑의 일부가 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온화한 품위를 지니고 있다
940년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부도의 높이는 2.91m이고 돌함 높이는 48cm이다
보물 제 365호.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 및 석관(原州 興法寺址 眞空大師塔 및 石棺)


보물 제365호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진공대사의 사리를 모셔놓은 탑과, 그 옆에 놓여있는 돌로 만든 함이다.


본래는 강원도 원주의 흥법사터에 있었으나 1931년 경복궁으로 옮겨 왔으며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있다.


진공대사는 통일신라말 ·고려초에 활약한 승려로, 당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와 신라 신덕왕의 스승이 되었으며, 특히 고려 태조의 두터운 존경을 받았다.


탑은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형태로, 기단(基壇)의 아래와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겼다. 북모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받침돌 표면에는 웅장한 구름과 함께 뒤엉켜 있는 용의 몸체를 생동감있게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은 8각의 모서리마다 꽃무늬가 장식되어 독특하고, 앞뒤 양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짝모양이 각각 새겨져 있다. 그 위로 얹혀 있는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과 2중으로 된 서까래가 표현되어 있다. 경사가 완만한 낙수면은 8각의 모서리선이 굵게 새겨져 그 끝에는 높이 솟아있는 꽃조각이 달려있다. 특히 낙수면에는 기와를 입힌 모양의 기왓골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처마 끝에 이르러서는 암막새, 수막새까지도 자세히 조각됨으로써 밑면의 서까래와 함께 당시 목조건축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꼭대기에는 8각의 작은 지붕모양의 머리장식인 보개(寶蓋)가 있다.


한편 탑의 왼쪽에 따로 놓여 있는 돌로 만든 함에는 불교경전과 함께 관련된 유물을 담아두었는데, 뚜껑까지 완전하게 남아있어 그 가치를 지닌다. 지붕의 윗부분을 수평으로 자른 듯한 뚜껑돌과 긴 상자 모양의 몸통으로 이루어진 이 함은 거의 완전하며 온화한 품위를 보여주고 있다. 두 유물의 조성연대에 대하여는 알 수 없으나『고려사』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미루어 고려 태조 23년(940)으로 추측된다.
*문화재청자료*

 

진공대사부도비는 강원도 원주시 지장면 안창리의 흥법사터에 있다
비(碑)의 몸돌은 일찌기 파손되어 깨어진 조각 4개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절터엔 귀부(龜趺)와 이수(螭首)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