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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성주 법수사터금당자리돌축대(法水寺金堂址石築).경북 성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성주 법수사터금당자리돌축대(法水寺金堂址石築).경북 성주

푸른새벽* 2006. 12. 7. 23:33

 

 

 

 

법수사금당터돌축대(法水寺址石築)


법수사삼층석탑이 있는 자리를 남쪽으로 길게,동쪽으로 짧게 에두르고 있다
겨울에는 기를 찾아 사과나무들이 심어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축대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난다


석축의 아랫부분은 땅의 굴곡을 따라 돌을 놓고 차츰 올라오면서 균형을 잡아
맨 위에서 수평을 맞추어 마무리했다
때문에 높이는 일정치 않아서 4~5m에 이르는 높은 곳도 있고 그보다는 한결 낮은 데도 있다
동서의 길이는 대충 100m이상이 될 듯하고 오른쪽의 남북선은 10m쯤 이어져 흘러내린 흙속에 묻힌다
서쪽이 일부는 이미 무너져 내려 신중한 보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얼핏보면 그다지 정성을 들여 쌓아올린 것 같지 않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하다
거친 돌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단단하게 짜여들어 긴 세월을 끄덕없이 견디어왔으니 말이다
불국사 대석단이나 부석사 석축과 맞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돌축대의 거칠면서도 선이 굵은 장대함은 가슴 깊은 곳 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맛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