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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하리 안골 장승.경기 광주 본문

☆~ 풍경소리/경 기

광주 서하리 안골 장승.경기 광주

푸른새벽* 2006. 12. 11. 00:05

 

 

 

서하리 안골 장승

 

하번천리 양짓말에서 산허리 하나를 돌면 서하리 안골이다
자동차의 왕래가 분주한 마을 초입의 큰 길 왼쪽으로 하얗게 눈에 띄는 장승이 보인다
만들어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 장승이다


사모관대를 쓴 천하대장군이
주위의 흙이 채 마르지도 않은 듯한 허허로운 곳에 서 있다
장승 1기와 솟대 하나
먹물로 그린 동그랗고 작은 눈에 역시 먹물로 그린 이를 드러내 놓고 있다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장승이다

여지껏 다른 곳에서 보았던 장승들은 무리를 지어 있었는데
이 곳 서하리 안골의 장승은 어째서 하나만 세워져 있을까


그 궁금증은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풀렸다
원래 장승이 세워져 있던 곳은 이 곳이 아니라
마을 안쪽의 폐가 옆이었다고 한다
얼마전 제자리에 있던 장승이 쓰러진 김에  이곳으로 옮겨 다시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
장승옆에는 대롱대롱 광목으로 묶인 북어를 매단 솟대가 역시 하얗게 서 있다


천하대장군 장승이 서 있는 곳 건너편 야산에 안골 여장승이 있다고 했는데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