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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광주 하번천리 양짓말 장승.경기 광주 본문
하번천리 양짓말 장승
양짓말을 찾아가기는 수월하지 않았다
가을걷이 끝난 농촌의 마을에는 인적하나 찾을 수 없고
장승마져 쉬이 눈에 띄지 않았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니
마침 비닐하우스에서 내 깜냥을 보고 있던 아주머니 한 분이 누굴 찾느냐고 물었다
장승을 찾아 왔노라 말하니
건너편 비닐 하우스 쪽을 가르킨다
마을 초입 한쪽 편에는 지하대장군이
개울 건너 논두렁에는 천하대장군이 서 있다
지하대장군은 여름이면 풀숲에 가려 있어 맘먹고 찾지 않으면 절대 찾지 못하지...
늦가을쯤이니 지하대장군을 찾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세운지 꽤 오래된 듯한 지하대장군은 보기 드문 미남이다
동그랗게 눈망울을 굴리며 반원형으로 다듬은 코.입.목선이 부드러운 미소를 은근히 담아내고 있는데
조각도로 깎은 칼맛을 한껏 느끼게 한다
역시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 광대뼈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장승과 함께
나란히 2기가 서 있다
천하대장군은 건너편 마을 안 논두렁이 비닐하우스 옆에 서 있다
나뭇결이 세월을 말해주는 듯한 장승은
동그란 눈에 동그란 눈썹, 미소를 머금은 것 같은 중후한 모습이고
2기 중 한 기는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듯 날카로운 칼맛과 나무 속살의 색이 선명한
양볼이 홀쭉한 매우 마른 인상의 장승
역시 사모관대를 하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둑 옆에 서 있는 이 장승의 아래에는 제 할일 다한 먼저 세웠던 장승이
시체처럼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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