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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광주 무갑리 장승.경기 광주 본문
무갑리 장승
광주군 일대에서 첫눈에 뛸 만큼 억세게 솟아오른 산이 무갑산이다
이 산 골짜기에 무갑리가 자리하고 있다
무사들이 입는 갑옷이 나왔대서, 병자호란 때 투항을 거부한 장수들이 은둔한 곳이라해서
무갑리가 되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다
무갑리는 예로부터 도당굿이 성행했던 마을로 이름나 있다
도당굿이란 본디 마을의 안녕을 빌고 풍농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 신앙으로
동제.당산제.산신제.서낭제.골맥이제.별신제 등으로 불리는데
경기도 일원에서는 이를 도당굿으로 불러오고 있다
오늘날의 무갑리 장승신앙은 옛 도당굿의 약식으로 지내던 산신제와 당제에서 비롯되어
장승변천사의 일면을 만나는 현장이 된다
한 해 걸러 음력 2월 초에 길일을 받아 할아버지 할머니 산신에게 제를 올리고
마을 입구에 장승과 솟대를 깎아 세우며 내처 장승제를 지냈다
이 제의는 마땅히 단골 무당이나 만신이 주관했다
무갑리 장승에 특히 영험이 있다고 믿는 것도 그러한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후 도당굿은 자취를 감추고 장승과 솟대만이 마을 지킴이로 남았다
도당굿이 없어지는 과정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등 뼈아픈 재앙을 겪고 난 마을사람에게 장승 신앙은
공동체신앙으로 확고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무갑리 장승은
그 옛날의 무사처럼 씩씩하고 인상이 강렬하다
사시사철 마을민을 위해 파수를 서며 사악한 잡귀를 물리치는 수문장 답다
위로 치켜뜬 퉁방울 눈에,입을 쩍 벌리고 금방이라도 뭐라 호통을 터트릴 기세인데
그 바람에 광대뼈마저 툭 불거져 올랐다
얼굴엔 황토흙을 바르고도 모자랐던지,
곁에 있는 장승의 얼굴엔 짙붉은 페인트칠을 해 벽사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장승 허리 아래로 서울.경안.이천 까지의 거리가 적혀 있어 이정표 역할까지 겸했음을 알 수 있다
사모관대를 하고 있는 이들의 이름은 특이하게 '남방적제장군'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2006 년 12월에 만나 본 무갑리 장승은 애물단지 처럼 보였다
차량들이 수도 없이 지나다니는 한길 가 버스정류장 한쪽 구석 쓰레기 더미와 함께 서 있었다
마을사람들 누구도 관심가지지 않은 듯 컨테이너 박스 한 켠에 그야말로 화난 듯
개울 건너에 있다는 장승도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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