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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광주 검복리 장승.경기 광주 본문
검복리 나무장승
남한산성 광주군 쪽으 매표소를 지나 가다보면
중부면 검복리에 닿는데 마을에 이르기전에 길가에서 먼저 반기는 것이 장승이다
길 쪽으로 휘늘어진 나무 아래 서 있는 키 작은 정승이라 자칫 스쳐 지나기 쉽다
사모관대를 하고 퉁방울눈의 꼬리를 치켜세운 천하대장군이다
아래 위 성근 이를 드러내며 겁주는 모양을 재주껏 잡아 보았으나 무섭게 보이지 않는다
천성이 사납지 못해서인가보다
머리끝에서 양 볼 옆까지 내려온 커다란 귀가 마을사람들의 애환을 일일이 들어줄 것만 같다
코끝에서 급히 턱을 깎아내리고 땅에 깊숙히 묻힌 탓인지
짤막한 몸에 가분수가 되버렸다
애시당초 뽐낼 모양새는 못 되었던 것이다
정승은 대개 길을 사이에 두고 대장군과 여장군이 마주보게 된다
검복리 지하여장군은 왼쪽 개울 건너 기슭에 터 잡고 있다
지하여장군의 몸매는 건너편 대장군과는 달리 허리가 휠 만큼 날씬하고 키도 크다
퉁방울눈과 찢어진 눈으로 다양한 얼굴을 연출하였고
허옇게 드러낸 성근이가 대장군과 썩 닮았다
목장승의 귀는 별도로 깎아 붙이게 마련이고 칼로 깎은 장승이라도 귀는 먹줄로 사선을 긋는게 보통인데
검복리 장승은 귀 표시도 칼로 새겼다
2~3년에 한 번씩 새로 깎아 세운 장승이고보면 4기씩 서 있으나 모두 10년 안팎에 만들어진 것이리라
길 옆의 대장군은 길손을 안내하듯 나란히 열지어 서 있는데
개울 쪽 여장군은 옹기종기 둘러서 다정해 보인다
여장군 사이에만 긴 나뭇가지를 깎아 세운 솟대가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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