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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백산 성혈사(小白山 聖穴寺).경북 영주 본문

☆~ 절집.절터/경 북

영주 소백산 성혈사(小白山 聖穴寺).경북 영주

푸른새벽* 2007. 3. 7. 00:16

 

 









 

 





 





 









 






 





 





 





 

 









 

 





 





 









 





 





 

 





 

소백산 성혈사(小白山 聖穴寺)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성혈사(聖穴寺)라는 이름에서 원래는 작은 토굴 수도처로 절이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지금도 아담한 나한전만이 격식을 갖춘 건물일 뿐이고 곳곳에 작은 암자와도 같은 건물들이 많다.본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나 도중의 내력으로는 크게 알려진 것이 없다.다만 조선 중기의 건물인 나한전이 있어,절의 품격을 잃지 않고 면면히 사세를 이어왔음을 알 수 있다.수도처로는 아주 알맞은 곳인 듯하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다포계 맞배집으로 매우 아담한 건물이다.나한전 안에는 석조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서 있는 좌우의 16나한이 매우 아기자기하며 인간적인 친근감을 준다.이 나한전을 보수할 때에 발견된 글에 따르면  조선 명종8년(1553)에 처음 지어졌고 80년 쯤 뒤인 인조12년(1634)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원래부터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단청이 칠해지지 않아 단아하면서도 더욱 깊은 맛을 내는데,세 칸 문살에 조각이 매우 화려하게 베풀어져 있다.


가운데칸의 양쪽 문에는 연꽃잎과 연잎이 소담스럽게 활짝 핀 가운데 물고기를 쪼는 두루미,연잎 위에 올라앉은 개구리,맨 아래 연잎 밑에 숨은 듯한 물고기와 게,연가지를 쥔 동자상 들이 아기자기하게 새겨져 있어 여름날 한가로운 연못의 정경을 보는 듯하다.그런가 하면 오른쪽 문살에는 모란꽃이 한아름 소담스럽게 피어오르고 있다.양옆 문에도 규칙적인 빗꽃살이 단정하게 아로새겨져 있어  가운데 문살 조각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300년여의 내력과 이 문살 조각의 독특함으로 인해 성혈사 나한전은 보물 제832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