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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원원사지(遠願寺址).경북 경주 본문

☆~ 절집.절터/경 북

경주 원원사지(遠願寺址).경북 경주

푸른새벽* 2006. 12. 25. 23:57

 

 









 





 





 

 





 





 





 





 

원원사터(遠願寺址)

 

경주시 외동읍 모와리


원원사터는 봉서산 기슭에 있다


원원사는 장대한 석축을 이용한 산지가람으로 비탈진 산 지형을 잘 이용한 흔적이 아직도 눈에 띄게 남아 있다.


소박한 모습의 돌계단을 오르면 두기의 석탑이 나란히 서 있다.소나무로 울타리를 삼은 듯 주변에 소나무가 빙 둘러쳐 있고 삼층석탑 뒤로는 금당터임을 알 수 있는 부재들이 남아 있다.


금당터 앞의 두 삼층석탑은 기단부와 탑신부에 새겨진 십이지신상과 사천왕상의 조각이 빼어나다.금당터 외쪽으로 조금 가면 아주 작은 누각이 있다.누각 안에는 용왕을 모신 그림이 벽면에 그려졌고 바닥에는 우물이 있다.우물과 이어진 구멍이 누각 밖으로 뚫려 있으며 이 구멍은 움푹하게 물길을 낸 돌을 통해 하수구로 연결되어 있다.절에서는 이를 '용당'이라 하였다.


현재의 절 이름은 원원사(遠願寺)이지만 『삼국유사』에는 '遠源寺'로 되어 있고『동경잡기』에는 '遠願'로 되어 있다.절이 창건된 연유를 생각할 때 '遠願寺'가 타당할 듯 싶다.이 절을 창건한 목적은 통일된 신라의 영원한 번영을 염원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신라의 김유신 장군은 김의원.김술종 들과 당군을 물리치는데 이미 불력을 과시한 바 있는 신인종의 고승 안혜.낭융 들과 더불어 원원사를 창건하였다.절의 위치가 바다에서 들어온 적이 서울로 쳐들어오는 길을 막는 곳이며 동해로부터 들어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관문산성이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세워져 있다는 점,그리고 당군을 격퇴시키는 데 큰 불력을 나타낸 신인종의 승려들과 힘을 모아 절을 세웠다는 점도 원원사가 갖는 호국불교적 성격을 말해주는 셈이다.


이처럼 창건정신이 숭고하고 탑의 조각이 화려한 옛 원원사터는 사적 4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원원사터의 서쪽에 있는 전각

'용당'이라는 우물에 보호각을 설치하고 자물쇠를 채워 놓았다

 

 

 

 *우물과 이어진 구멍이 누각을 밖으로 이어져 있으며 

이렇게  움푹하게 물길을 낸 통을 통해 하수구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