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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수원 화성 본문

☆~ 풍경소리/경 기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수원 화성

푸른새벽* 2007. 3. 25. 22:07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화홍문 동쪽 높은 벼랑 위에 세워져 있다.한국의 건축미와 정자문화를 맘껏 자랑하는 정교하고 아름답기 이를 데 없는 정자이다.동북각루라고도 불리는 이 정자의 이름은  중국 송나라 때 학자이며 시인인 정명도의 시 "운담풍경근오천 방화수류과전천(雲淡風輕近午天 訪花隨柳過前川 .구름 개어 맑은 바람 부는 한낮 꽃 찾아 나선 길 / 버드나무 따라 앞 개울가를 지나네) 에서 딴 것이라 전한다.
정자에는 원곡 김기승(原谷 金基昇)이 쓴 정자 이름 현판이 걸려 있다.


정자는 높고 경사진 지형을 재주껏 이용해 지어서 공중에 떠 있는 듯 아련하다.꾸밈없이 자연스러운데다가 앙증맞다 할 만큼 작지만 그 자태가 단아하면서도 활달하다.좁은 공간을 활용하느라 정자의 모양도 격식에 구애됨 없이 지었는데 특히 마루 한쪽이 좁게 비어져 나가게 놓여 있어 재미나다.도합 십육각형인데 적당한 곳에서 각을 이루었으니, 이런 마루는 방화수류정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듯하다.채벽은 십자형으로 꾸몄으며 단조로움을 피해 독특한 무늬를 가미했다.


방화수류정은 전시에는 적군 감시와 방어 기능을 갖추었으나,평시에는 휴식공간으로 중요하게 여겼음직하다.아름다운 건축미와 공간 활용,자연스런 조화로 보아 설계자의 안목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이 정자는 각루의 군사적 기능보다는 호화로운 운치와 풍류를 논하는 정자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건축미로 보나 예술적 가치로 보나 조선 후기를 대표할 만한 걸작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수원 방화수류정(水原 訪花隨柳亭)


보물 제1709호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151번지 

 
조선 정조 18년(1794) 건립되었으며, 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조성된 건물이다.


방화수류정은 송나라 정명도의 시(詩) “운담풍경오천(雲淡風經午天), 방화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에서 따왔으며, 편액은 조윤형(

曺允亨1725~1799)의 글씨이다.


평면은 “ㄱ”자형을 기본으로 북측과 동측은 “凸”형으로 돌출되게 조영하여 사방을 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조선 헌종 14년(1848)

에 중수되었고,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수리되었다.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고, 다

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