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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화홍문(華弘門).수원화성 본문

☆~ 풍경소리/경 기

화홍문(華弘門).수원화성

푸른새벽* 2007. 3. 23. 23:31

 

 

 

 

 

 

 

 

 

 

 

 

화홍문(華弘門)


수원성 북쪽 수문 화홍문(華弘門)이 기다리고 있다.무지개 모양의 7칸 홍예다리는 안양 만안교와 함께 우리나라 홍예다리 가운데 가장 긴 것 중 하나이다.그 위에 세운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고,문은 바깥쪽을 향해 포루처럼 사용한다.화홍문 위 좌우에는 돌로 만든 해태가 팔각기둥 위에 다소곳이 앉아 고개를 외로 틀고 있는데,다른 문에서는 볼 수 없는 귀엽고 특별한 조형물이다.


광교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가 이곳 북수문의 7개 홍예를 지나는 것을 칠간수(七澗水)라 부른다.물줄기는 7개 홍예 사이를 폭포수처럼 빠져나가 수원화성 한복판을 가로질러 남수문으로 빠진다.정조는 수원팔경의 하나로 화홍관창(華虹觀漲)을 꼽으면서 이곳의 맑은 폭포수가 옥같이 부서지는 장관을 즐겼다고 한다.


60여 년 전만 해도 널찍한 개천의 폭에 큼직한 바위들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곧잘 아낙들의 빨래터로 이용되곤 했다 하나,지금은 성벽처럼 높이 둑이 쌓여지고 흐르는 물은 아름다운 홍예가 무색할 정도로 오염되었다.장안동에 있으며,사적 제3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