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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사 현각선사부도비(鳶谷寺 玄覺禪師浮屠碑).전남 구례 본문

☆~ 풍경소리/전 남

연곡사 현각선사부도비(鳶谷寺 玄覺禪師浮屠碑).전남 구례

푸른새벽* 2007. 6. 14. 23:47

 

 

 

연곡사 현각선사부도비(鳶谷寺 玄覺禪師浮屠碑)


고광순 순절비 아래쪽에 귀부와 이수만 남은 현각선사 부도비가 있다
이 부도비는 남아 있는 옛 탁본에 따르면 고려 초 경종 4년(979)에 세워졌다
나라를 세로 연 시기의 포부와 힘을 담고 있는 듯 귀부의 조형이 매우 거대하고 당당한 모습이다


거북은 네 다리를 사방으로 뻗쳐 납작 엎드린 형상으로 동부도비와는 반대로
왼쪽 앞발을 살짝 들어 앞으로 나서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몸체에 비해 큰 머리와 비석받침 네 면에 새긴 안상과 귀꽃이 인상적이다
부리부리한 두 눈과 큼직한 입,입 주변에 수염까지 새겼다


이수 앞면 가운데에는 '현각왕사비명'(玄覺王師碑銘)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전액(篆額)이 있다
용의 형상 또한 거침없는데,좀 해학적으로 보인다


비신은 19세기 초반에 깨졌는데,이때에 남쪽 산이 3일 동안 울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손상을 입은 것이 풍화에 의해 무너지고
구한 말 일본군의 약탈과 방화로 더 철저히 파괴되었다
흩어져 있던 거북조각을 1970년에 한데 모아 붙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높이 약 1.9m. 보물 제152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연곡사현각선사탑비(鳶谷寺玄覺禪師塔碑)


보물 제152호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산54-1 연곡사 


연곡사에 있는 비로, 고려 전기의 승려 현각선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비몸돌이 없어져 현재는 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비를 받치고 있는 돌거북은 부리부리한 두 눈과 큼직한 입이 웅장하며, 수염을 가진 용머리를 하고 있다. 등 중앙에 마련된 비를 꽂아두는 부분에는 안상과 꽃조각이 새겨져 있다. 받침돌 위에 놓여 있는 비의 머릿돌에는 여러 마리의 용이 서로 얽힌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긴밀하고 사실성이 두드러진다. 앞면의 가운데에는 탑이름이 새겨져 있어, 현각선사의 탑비임을 알수 있다.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비는 고려 경종 4년(979)에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