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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경찰서망루(保寧警察署望樓).충남 보령 본문

☆~ 풍경소리/충 남

보령경찰서망루(保寧警察署望樓).충남 보령

푸른새벽* 2007. 11. 21. 01:34

 

 

 

 

 

 

보령경찰서망루(保寧警察署望樓)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272호로


보령시 한가운데 있는 보령경찰서 한귀퉁이에,
멀리서 보기에도 아름다운 담쟁이 넝쿨이 탐스럽게 달린 아름다운 망루가 있다
현대 건축물로는 드물게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272호로 지정되었다


일제 시대 때부터 있었다고 짐작되는데 이 망루가 지니는 역사는 주로 한국전쟁과 관련된 것이다
담쟁이넝쿨로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서 망루의 대 중간중간에 총구멍으로 보이는 구멍이 뚫려 있다
한국전쟁 때에는 이를 통해 북한군이나 빨치산에 대항하는 충구가 불을 뿜었을 것이다
보기에는 아름다운 망루지만 즐거운 마음만으로는 볼 수 없는 현대사의 유적이다


항아리 모양으로 높이 대를 세우고 그 위에 육각의 누각을 세운 이 망루는
가슴아픈 이야기가 많이 얽혀 있겠지만 삭막한 경찰서의 분위기를 한층 눅여 준다
이처럼 듬직하고 넉넉해 보이는 항아리 모양은 옹기 자체가 지니고 있는 이천년 역사가 있지만
통일신라 시대의 성덕대왕 신종과 조선 시대의 치마 입은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가 좋아해 온 형태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보령경찰서망루(保寧警察署望樓)


문화재자료 제272호(보령시)  
충남 보령시 대천동 171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후 성주산 주변 일대의 공산잔당을 토벌하기 위해 1951년에 지은 건물로, 정오·자정을 알려주고, 통행금지나 화재, 비상시에 사이렌을 울리던 시설물이다.


망루는 높이는 10m, 밑부분 둘레 30m, 윗부분 둘레 15m이며, 8각 지붕을 얹었다. 망루 안에는 4층의 나무계단이 있고, 밖으로는 총을 쏠 수 있게 만든 22개의 구멍이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