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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바우덕이 사당.경기 안성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안성 바우덕이 사당.경기 안성

푸른새벽* 2008. 1. 22. 00:14

 

 

 

 

바우덕이 사당


조선시대 후기에 전성기를 맞이한 남사당패 중 으뜸으로 치던 패가 안성 남사당패였다.남사당패는 남자들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안성에는 유래없이 여자로서 15세에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로 추대 된 "바우덕이"라는 전설적인 인물이 있었기에 여기에 사당을 건립하여 그 넋을 기리고자 한다


남사당패의 유일무이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는 사내마음을 사로잡는 미모와 옹골찬 소리가락,산들산들 바람에 휘날리는 줄타기 재주가 당대 최고의 경지에 달했다고 한다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던 시절,바우덕이가 이끄는 안성 남사당패가 공연을 펼쳐 노역자들의 고달픔을 달래주었고,흥선 대원군은 이러한 남사당패에게 당상관 정3품 벼슬이상이 사용하던 옥관자를 수여하였다.이때부터 안성 남사당패는 "바우덕이"라는 여인의 이름과 함께 전국 남사당패의 모든 놀이패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것으로 인정되었다


백성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던 남사당패야 말로 우리나라 대중 예인 집단의 시초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줄 위에 오르기만 해도 돈이 쏟아졌다는 바우덕이야 말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예인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안성 남사당패의 본거지였으며,바우덕이가 농요,염불,소고춤,풍물,줄타기,무동 등 온갖 남사당의 기예를 익힌 이곳 청룡리 불당골에 사당을 건립하여 백성들과 함께했던 남사당패의 바우덕이의 넋을 기념하고자 한다


이곳 사당터는 경주정씨 호조참판 종중의 기증과 대한불교 조계종 청룡사의 토지사용승낙으로 건립되었음을 아울러 밝혀둔다
*안성 바우덕이 사당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