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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룡사 대웅전(靑龍寺 大雄殿).경기 안성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안성 청룡사 대웅전(靑龍寺 大雄殿).경기 안성

푸른새벽* 2008. 1. 17. 00:44

 

 

 

 

 

 

 

 

 

 

 

 

 

 

 

 

 

청룡사 대웅전(靑龍寺 大雄殿)


청룡사의 전체 규모가 소박하고 아담한 데 비해 대웅전만은 유독 웅장하다.정면 3칸 측면 4칸 집이 우람해서가 아니라,대웅전을 매만진 손길.마음길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대웅전이 서쪽을 향하고 있는 점도 예사 절과는 다르다.


자연석으로 기단을 깔고,화강석으로 주초석을 놓은 다음 기둥을 세웠다.대웅전 정면을 피해 양 옆으로 계단이 나 있는데, 양 처마끝이 호수에 비친 그림자처럼 조화롭다.


날개를 활짝 편 듯한 다포계양삭 팔작지붕이 등을 기댄 야트막한 산과 썩 잘 어울려 아름답다.사방 칸칸을 받친 큰 기둥을 자연목 그대로 썼음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연륜이 깊어 이리저리 등 굽은 노송을 그대로 옮겨와 가지만을 뚝뚝 잘라내고 기둥을 삼은 것이 천연의 미감이다.부처를 섬김이 그리도 자연스럽고 대범했던 것일까.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불 좌우보처로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이 모셔져 있다.제화갈라보살은 석가모니 전생 몸이다.흔히 선혜보살이라 부르는데,후에 연등불이 되리라는 수기를 받는다.청룡사 법당은 과거.현세.미래불을 나란히 한 자리에 모신 것이다.


조선 후기 건축물로 추정되는 대웅전은 보물 제824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청룡사대웅전(靑龍寺大雄殿)


보물 제824호 
경기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28 청룡사 


청룡사는 원래 고려 원종 6년(1265) 명본국사가 세워 대장암(大藏庵)이라 불렀던 곳이다. 공민왕 13년(1364) 나옹화상이 크게 넓히면서 청룡사라 이름을 고쳤는데 청룡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광경을 보고 지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절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후기에 다시 지은 건물로 추측한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밖으로 뻗쳐 나온 재료 윗몸에 연꽃과 연꽃봉오리를 화려하게 조각해 놓아 장식이 많이 섞인 조선 후기의 특징을 보인다.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그대로 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건물의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천장으로 꾸몄다.


이 대웅전은 안쪽에 조선 헌종 15년(1674)에 만든 범종을 보관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건축 기법과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어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