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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동부도(寶林寺東浮屠).전남 장흥 본문

☆~ 풍경소리/전 남

장흥 보림사동부도(寶林寺東浮屠).전남 장흥

푸른새벽* 2009. 4. 17. 15:03

 

 

 

 

 

 

 

 

 

 

 

 

 

 

 보림사동부도(寶林寺東浮屠)


보림사 밑에 있는 마을 뒤 숲에 부도 6기가 있는데 그 중 맨 위쪽에 있는 것이 보림사 동부도로 불리며
보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는 3.6m이며 팔각원당형 양식의 기본을 따랐고 상륜부를 포함한 모든 부분이 온전하게 남은
고려 시대 부도이다


지대석은 팔각형이고 매우 넓으며
그 위에 각 면마다 안상을 새긴 높직한 팔각 단 위에 연꽃잎 여덟 장이 엎어 새겨진 하대석이 놓였다
하대석은 둥근 모양이며 연꽃잎 끝마다 귀꽃이 있는데 튀어나오지 않고 납작하게 붙어 있다
중대석은 가늘고 낮은 팔각 기둥 모양이며 표면에 아무런 꾸밈이 없다
상대석 또한 둥근 모양이며 귀꽃이 없을 뿐
하대석과 거의 같은 모양으로 큼직한 앙련 여덟 장으로 감싸여 있고
아랫쪽에 낮은 받침이 3단,위쪽에는 높직한 몸돌 받침이 두 단 있다


몸돌도 팔각 기둥 모양인데 우주는 없고 한 면에 문과 자물쇠가 얕게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좁고 얕은 편이며 아래쪽 몸돌과 닿는 부분에 3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 밑에 넓은 낙수홈이 파여 있다
지붕돌 윗면에는 지붕마루 여덟 개가 굵고 높게 표현되었을 뿐 다른 꾸밈은 없다
상륜부는 중간에 테가 하나 낀 간석이 놓였고 그 위에 작은 지붕돌 모양의 보개,
또 그 위에 보륜이 하나 있으며 맨 위의 보주는 밖으로 뒤집힌 2중 연판으로 받쳐져 있다


이 부도는 형태와 구조가 깔끔하고 세련되었으나 조각 수법은 입체감이 없고 심약하다
전체적으로 폭에 비해 높이가 높아서 몸체가 가늘어 보이며
특히 중대석과 지붕돌이 좁으므로 그런 느낌이 더욱 강조된다
전형적인 통일신라 부도의 형식을 이어받으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가미된 예로서
고려 시대 부도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장흥 보림사 동 승탑(長興 寶林寺 東 僧塔)


보물 제155호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산10-1 


보림사는 통일신라시대 선종 9산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가지산파의 중심사찰로, 헌안왕 4년(860)에 왕의 권유를 받아 체징이 창건하였다. 동부도는 보림사 동쪽 숲 속에 있는 여러 승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승려의 사리를 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었는데, 각 부분이 8각으로 깍여져 있다.


3단으로 된 기단의 맨아랫단과 맨윗단에는 8잎의 연꽃잎을 둘러 새기고 각 귀퉁이마다 꽃장식을 얹은 모습으로, 가운데는 8각의 기둥을 낮게 두었다. 탑신은 한 면에만 자물쇠가 달린 문짝 모양을 새기고, 지붕돌은 다른 부분에 비해 좁고 낮은 편이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중간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위아래를 나누어 장식하였는데, 그 완전함만큼이나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탑신의 위부분이 높게 이루어진 반면, 기단의 가운데받침돌이 작고 낮아 안정감이 떨어진다. 잘 정돈된 구조가 돋보이며 머리장식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도 이 승탑의 소중함을 더하고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졌으면서도 고려 전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승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

 

 

 

 

 

 

 

 

보림사 동부도와 함께 있는 다섯기의 부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