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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장성 백양사 대웅전(白羊寺 大雄殿).전남 장성 본문

☆~ 풍경소리/전 남

장성 백양사 대웅전(白羊寺 大雄殿).전남 장성

푸른새벽* 2009. 4. 23. 15:15

 

 

 

 

 

 

 

 

 

 

 


백양사 대웅전(白羊寺 大雄殿)


송만암 선사가 중창할 때,그러니까 1917년에 지어진 법당이다
법당 뒤로 보이는 깎아지른 흰 바위벼랑은 학이 날개를 편 듯하다 하여 학바위(높이 630m)라 불린다
계절에 따라,또 하루에도 햇살을 받는 각도에 따라 은빛이나 회백색으로 빛나는 이 바위는
백양사 경내를 한결 환하게 해준다


학바위를 뒤로 하고 남쪽을 향해 앉은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에 겹처마 팔작지붕 다포 집으로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장대석으로 쌓은 2단의 기단 위에 둥근 주춧돌을 놓고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전면의 기둥 간격이 모두 같은 것이 특색이다
지어진 연대에 비해 전통적 건축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지만 지붕골이 좀 짧은 듯하고
공포도 섬약하여 규모에 걸맞은 권위와 위엄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흥미를 끄는 것은 내부의 광경이다
법당이 대웅전이니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거느린 석가모니불이 좌정한 것은 당연하지만
서쪽 벽면을 따라 단이 마련되어 있고 그 위에 자그마한 나한상들이 조로록 앉아
응진전을 차리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16나한상은 1925년에 만들어졌고
그 옆에 놓인 6구의 나한상은 모습이나 기법에서 훨씬 오래 되어 보인다
1928년에 화순 쌍봉사에서 더 모시지 못할 형편이 되어 석조.소조.목조 나한좌상 473구를 비롯하여
사자상(使者像)과 수문장상 등 모두 478구를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그 가운데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무뚝뚝하거나 미소짓거나 덤덤한 제각각의 표정과 자세,하나하나 모습이 다른 나한상들에서는
각각의 성격과 목소리까지 읽고 들어낼 수 있을 듯한 데,
나머지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고 섭섭하다


천장 닫집 주위에는 조그만 청룡,황룡,비천,청학과 백학을 탄 선인들이 날고
사슴과 봉황 등이 모빌처럼 앙증맞게 매달려 있다


이 건물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백양사대웅전(白羊寺大雄殿)


시도유형문화재 제43호(장성군)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6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에 여환이 처음 지은 후 여러 차례의 공사와 명칭의 변경이 있었던 사찰이다. 지금의 백양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조선 선조 7년(1574) 환양이 다시 지은 이후부터이다. 환양이 백양사에 있으면서 매일 『법화경』을 읽을 때 흰 양이 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몰려오는 일이 많아지자 절 이름을 백양사라고 고쳤다고 한다.


대웅전은 1917년 절이 다시 지어질 때 같이 세운 것으로, 안에는 석가여래삼존불상과 10척 높이의 불상, 용두관음탱화를 모시고 있다. 또한 오른쪽으로는 바늘 귀를 꿰는 모습, 등을 긁는 모습 등 우스운 모습을 하고 있는 나한의 그림 16점이 있다.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며 규모가 큰 법당에 속한다. 2단의 긴 돌로 쌓은 기단 가운데로 계단을 두었다.


백양사 대웅전은 일제시대 초기에 지어진 건물로 조선 후기의 화려한 다포 양식에서 후퇴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