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보성 천봉산 대원사(天鳳山 大原寺).전남 보성 본문

☆~ 절집.절터/전 남

보성 천봉산 대원사(天鳳山 大原寺).전남 보성

푸른새벽* 2009. 5. 12. 19:40

 

 






 











 






 






 






 






 






 

 











 

 











 






 






 






 

 











 

 











 






 






 

 






 

천봉산 대원사(天鳳山 大原寺)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831번지


보성군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흐르던 보성강은 보성읍을 지난 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순천호로 흘러든다.
대원사는 그 순천호 어귀인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 기슭에 있다.


대원사는 백제 무령왕 3년(503)에 신라 승려인 아도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통일신라 때는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고려 원종 1년(1269)에는 송광사의 제5대 국사인 자진(慈眞)국사 원오(圓悟)가 절을 크게 중창하면서 중봉산(中鳳山)이던 산 이름을 천봉산(天鳳山)으로,죽원사(竹原寺)를 대원사(大原寺)로 바꾸었다.그 뒤 조선 영조 때 등 여러 차례의 중건 및 중수를 거쳤으며 한국전쟁 전까지는 극락전,천불전,명부전,산신각 등 건물 10여 채와 상원암.호적암 등 암자를 거느리고 있었고 열반종의 참선 교재인 염송 판목 200개가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난리통에 전부 타 버리고 현재는 극락전과 요사채 그리고 원오국사의 부도만 남아 있다.대원사는 지금 순천 송광사의 말사인데 옛날부터 송광사의 참선도량으로 불렸었다.


유일한 옛 건물인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다포집이다.비탈진 터 위에 앞쪽이 높고 옆과 뒤는 얕은 기단을 쌓은 후 덤벙주초를 놓고 약하게 배흘림된 기둥을 세워 건물을 올렸다.1982년에 해체복원되었으며 조선 후기의 건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다.극락전 앞에 야생 차가 자라고 있다.


극락전 서쪽에는 고려 후기인 원종 1년에 대원사를 중건한 자진국사의 부도가 있다.


요즘 대원사는 1993년에 수자(水子)지장보살을 해 세우는 등 수자령(水子靈.낙태나 유산으로 죽은 아기의 영혼)을 위로하는 지장기도 도량으로 변했다.그래서인지 절 안 곳곳에 아기부처상이 많이 있고 무릎을 겨우 넘을 정도의 낮은 담장이나 꽃밭,수련을 담은 자그마한 오지 물확을 놓고
사철나무 홍예문을 만드는 등 절 안이 유치원 마당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