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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임진강의 참사,화가나서 궁시렁궁시렁 본문
어제 이른아침
임진강의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 강변에서 야영하던 사람들이 졸지에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6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TV 뉴스로 보면서
어째 그런일이...
매일매일 뉴스 말미의 날씨정보는 꼭 챙겨서 보는터라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순식간에 사람을 휩쓸어 갈 만큼 강물이 범람하는 폭우가 내릴 것이란 예보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결론은
임진강상류에 위치한 북한 수계의 댐에서 예고도 없이 수천톤의 물을 방류했기 때문이란다
한적하게 강변의 여유를 즐기려 임진강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숨진이들과 아무 연관이 없어도 화가 치밀었다
그렇게 강물이 불어나도록 관계기관에선 무엇을 하고 있었더란 말이냐
사건이 터지고나서야 정부와 당국은 부랴부랴 북한에 항의서한을 보냈다했고
돌아온 답은
다음번에 방류를 할 때는 꼭 미리 통지를 하겠다였단다
예고없이 방류한 수천톤의 물로 졸지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정부는 관계기관과 관게자들을 엄중 수사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다음번에 댐의 수문을 열어야 할 때는 예고를 하겠다는 북쪽의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
그들의 약속을 믿느니 조석지변하는 장마철의 하늘을 믿는게 낫다
언제 어떤 이유로 그 약속 없었던 것이 될지 여태껏 그들의 태도를 봐 왔으니 긴 설명 필요없다
내가 화나는 것은
그 엄청난 물을 예고없이 방류한 북쪽이 아니다
임진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사실을 군 당국은 알았지만
군의 어느지침서에도 강물의 수위가 높아진것을 주민에게 알릴 의무사항이 적시되어 있지 않으니
잘 못한 것이 없다는 군 관계자의 당당한 설명이었다
군인은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하여 존재한다
그건 꼭 나라가 위태로운 전쟁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걸로 안다
국민의 안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일상의 생활에서 국민 한사람한사람의 생명이 보호받고 위태롭지는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전시상황이 아니다
그렇다면 국민의 안녕이라는 것은
예기치 못한 위험한 순간이 닥치더라도 최소한 목숨은 부지할 수 있어야 한단 말이다
이렇게 충분히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일을 내몰라라해서 허망하게 죽게해서는 안된단 말이다
'군의 지침서에는 강의 수위가 높아졌다고 알릴 의무는 없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착한 국민이 될 수 있는가
그 고위군관계자의 가족이.친구가 졸지에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다해도
또는 나라일을 맡은 어마어마한 직위를 가진 사람이 그 시간 그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면
과연 그렇게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었을까
군인이라는 집단은 특히 대한민국은 국민 한사람한사람의 세금으로 유지하고 있다
엄청난 재력가 몇몇사람들이나 뜨르르 힘있는 사람들로 운용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졸지에 수중고혼이 된 여섯명도 착실하게 군복무를 마쳤을 것이며
속임없이 세금을 납부하였을 것이다
이 상황을 군은 뭐라 설명하겠는가
제발제발 국민의 안녕이 정녕 무엇인지
군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똑바로 알기를 바란다
(근무태만한 연천군청이나 당직자들도 이렇게 무신경한 군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나리들 보다는 군을 더 믿고 있었기에 더더욱 울화가 치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