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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雜想/일상의 소소함

유명문화재라고?

푸른새벽* 2009. 12. 9. 09:13

어제

벼르고 벼르던 충남 아산시를 찾았다

물론 아산시내에 있는 고려시대의 당간지주가 가장 큰 목적임은 두 말할 것도 없고.

찾아볼 곳을 적은 메모지는 빽빽했지만 막상 찾아볼 수 있었던 곳은 예닐곱 곳.

함께 간 동생의 사정으로 출발부터 느지막했고 내 답사의 행태를 이해햐지 못하는 동생인지라

주소분명치 않은 곳을 온전치 못한 탑이나 불상을 보려 풀섶 헤매는 것에 자꾸 태클(?)을 걸었기 때문.

노루꼬리만한 겨울해는 어찌그리 더 짧았던지...

 

충남아산의 답사 중 다섯번째로 찾았던 곳

온주아문과 동헌

 

온주아문은

조선시대 온양군의 관아건물로 ' 아문'은 동헌으로 들어가는 대문이다

지금은 작은 삼거리 한켠에 비켜 서 있지만

화려한 단청과 활짝 들려진 팔작의 지붕과 네모기둥은 아직도 그 위용이 당당한데...

사진으로 보이는 온주아문의 앞쪽 하얀 안내판이 나를 허리가 꺾어지도록 웃게했다

 

어찌 웃지않고 배길수 있으랴~

 

 

 

유명문화재~~

우리나라 문화재의 급수(?) 중 유명문화재가 있었던가?

 

온주아문은 아산시유형문화재 제16호라고 해야 옳다

 

하기는 곳곳의 답사처에서 만났던 안내문의 오류가 어디 한 두군데이랴만은

유독 아산시 온주아문의 안내판오류가 눈에 거슬렸던 것은

아산시는

문화재안내나 문화재의 대접에 대해 참으로 인색한 고장이라 느꼈기 때문이었다

혹 이글을 읽는 분들 중 절대 그렇지 않다 항변한다면 묻고 싶다

보물로 지정된 평촌리약사여래를 만나뵌 적이 있느냐고

아니 멀리갈 것 없이 시내 찻길가에 있는 온주아문과 동헌건물을 한 번 살펴보았냐고...

안내문에 표시된대로 유명문화재로 지정된 곳의 관리가 어떤지.

대접이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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