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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雜想/일상의 소소함

선물로 받은 책

푸른새벽* 2009. 12. 28. 14:02

매년 성탄절마다 아이 셋이 엄마의 선물을 고르느라 고심을 하는 모양인데

(까다로운 엄마에게 어떤 종류의 선물을 할까하는...)

올 해엔 선물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걱정을 덜었던 모양이다

아들내미는 아예 대놓고 올 해엔 너무 힘드니 건너뛰겠다 말을 했었다

작은 딸아이는 언제부터 말썽인 휴대전화를 길다랗고 근사한 새것으로 바꿔주었고

큰 딸내미는 인터넷서점의 포인트가 많으니 사고싶은 책의 목록을 적어보라고 했다

말 할 것도 없이 내가 가장 갖고 싶고,필요한 책은 <조선고적도보>인데

그 책은 한 두푼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우기 돈을 싸 들고서도 구입이 불가능한지라 답사를 다니는데 참고할 책의 목록을 만들어

큰 딸내미에게 주었더니 성탄절이 지난 26일 드디어 책이 도착했다

서너권은 품절이라 구입이 불가능했기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설렘이 있는 흐뭇한 선물이다

 

 

 

황진수 사진집

<신의 정원.조선왕릉>

역시 사진은 아무나 찍는 것이 아니다

묵직하고 커다란 책의 무게감과 크기 만큼이나

모든 사진들이 훌륭하고

무엇보다 사진이 주는 느낌이 참 편안하다

 

 

 

 

장지헌 지음

<잊혀진 가람탐험>

폐사지엔 관심이 많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폐사지는

서너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가 답사를 다녀온 곳이지만

다시 한번 더

그 허허로운 절터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 준다

이 책을 보고서 충남 당진을 다음의 답사처로 꼽았다

안국사지가 그리워서~

 

 

 

박상진 지음

<우리문화재 나무답사기>

나무에 대해선 너무도 모르는 것이 많고

절집의 나무에 대해선 더더구나 모르는 것이 많기에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고규홍지음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이야기>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고규홍님이 쓴 나무에 대한 책은

나무에 대한 정보도 그렇지만

자분자분 곱고 부드럽게 풀어내는 이야기가 좋아

일찌감치 고규홍님의 팬이 되었는데

이 책은 사진이 아니고 모두 그림으로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이쁜 그림이 곁들여진 책

참 마음에 든다

 

 

 

제운스님 지음

<산사의 주련>

절집의 주련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그 주련에 대한 풀이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내가 원했던 만큼 만족할 수준은 아니어서 아쉬운 감이 있다.

 

 

 

최진연 지음

<옛다리,내 마음속의 풍경> 

사진작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모아둔 귀한 자료들이 많아 좋다

잊혀진 다리들.사라져간 다리들.훼손된 다리들...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지금 난 참 행복하다

한 해의 마지막과 한 해의 시작을

이 책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설레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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