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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청룡사(靑龍寺).경북 예천 본문

☆~ 절집.절터/경 북

예천 청룡사(靑龍寺).경북 예천

푸른새벽* 2010. 9. 20. 19:02

 





 

 





 





 





 









 

 

예천 청룡사(靑龍寺)

 
경북 예천군 용문면 선동 520-2


 예천군 용문면 선동에 위치한 청룡사는 인근의 용문사와는 산줄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의상대사는 화엄종찰로 부석사를 창건하면서 본사가 오래도록 융성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지리적 영향이 크다고 여기고 한천사와 함께 부석사의 비보사찰로 건립하였다고 부석사기에 전하는데, 그 내용은 대사가 영주 부석사를 세울 때 기둥이 자꾸 무너지고 공사가 어려움에 부딪치자 부석사 서천의 기운이 허하기 때문이라고 여겨 예천 주마산 남쪽기슭인 감천면 증거리에는 한천사, 선리에는 청룡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또한 이 절터는 원래 큰 호수였으며, 이곳에서 청룡이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본 어느 신도가 못을 메우고 절을 창건했다는 설화도 함께 전해온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찰은 허물어지고 다만 석불만이 산기슭에 방치된 것을 1935년경에 불교신자 김준팔(金俊八)님이 자비로 보호각 겸 법당(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기와집)을 지어 안치했으며, 이어 정면 3칸, 측면 2칸 초가의 요사 1동을 건립하였다. 그 후 자비화(慈悲華) 보살이 40년 동안 홀로 절을 지키면서 불심을 일으킨 후 조계종의 비구니 스님이 일시 주석하다가 현재는 대한불교법화본종 소속의 사찰로 혜선(慧禪) 스님이 주지로 주석하며 불향을 피우고 있다.


경내에는 현재 작고 초라한 작은 법당과 삼성각 그리고 바위틈에서 석간수가 솟아나는 용왕당과 요사 2동이 있다.


법당 내부에는 보물 제424호로 지정된 청룡사석조여래좌상과 보물 제425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석불 2구가 대좌 위에 단정히 앉아 있는데, 이 상들은 통일신라 후기와 고려시대 초기의 것이다.


이들 불상 외에도 원래 이 사찰에는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자비화 노보살의 전언에 따르면, 1구의 불상은 다른 절에서 이안해 갔다하고, 또 나머지 2구의 불상도 옮겨가려고 하였으나 아래 도랑가까지 옮겼을 때 별안간 뇌성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져 부처님의 뜻이 이곳에 안주코자 함을 알고 도로 안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법당 앞뜰에는 작은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으나, 원 위치는 아래 밭 가운데 석탑부재들이 보이는 이곳으로 추정된다.
*대한불교진흥원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