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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귀신사(金堤 歸信寺).전북 김제 본문

☆~ 절집.절터/전 북

김제 귀신사(金堤 歸信寺).전북 김제

푸른새벽* 2010. 11. 22. 22:35

 

 











 

 






 






 






 











 

 






 






 






 






 











 

 






 






 






 











 






 






 






 

 











 

 






 

김제 귀신사(金堤 歸信寺)


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81


김제 금산사에서 나와 712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로 향하다보면,얼마 가지 않아 왼쪽으로 귀신사가 나선다.김제군 금산면 청도리.모악산의 서북쪽 능선에 해당하는 곳이다.


신라 문무와 16년(676)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며 창건 당시에는 국신사(國信寺)라 불렸다.「사기(寺記)」에 따르면,그후 고려 때 원명대사가 중창할 때 어느덧 절 이름이 구순사(狗脣寺)로 바뀌었으며,조선 고종 10년(1873)에 고쳐 지으면서 귀신사(歸信寺)로 현판을 바꾸었다고 한다.청도 마을회관 앞 길가에 나붙은 안내판에는 국신사라고 적혀 있다.

 

지금은 조계종 절이지만 원래는 신라가 삼국통일한 후 정복지를 교화하여 회유하기 위해 각 지방의 중심지에 세웠던 화엄십찰 가운데 하나로서 전주 일원을 관장하던 사찰이었다.한때 금산사가 이 절의 말사였을 정도로 사세가 컸으며,고려 말에는 이 지방에 쳐들어온 왜구 300여 명이 이곳에 주둔했을 만큼 규모가 커서 주변 일대에 사찰에 딸린 건물과 암자가 즐비했다고 하는데,지금도 부근 곳곳에서 석재와 초석 등이 발견된다.마을 주민들이 절 주위의 논밭을 갈거나 집을 지으려고 땅을 파다보면 토관이 나오기도 한다.토관은 절 오른쪽 계곡에서부터 물을 끌어와 절 안의 이곳저곳에 식수를 보내던 상수도관으로,이 토관들이 뻗어 있는 방향과 범위들을 추적한다면 예전의 절 규모와 건물 위치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퇴락하여 대적광전,명부전,요사채,그리고 대적광전 뒤편 높은 축대 위에 삼층석탑과 석수가 있다.국도에서 귀신사로 들어가는 길 왼편 논 가운데 부도 한 기가 있어 청도리 일대가 귀신사의 경역이었음을 말해준다.

 

시골 집들과 감나무들 사이를 걷다가 실개울 위를 가로지르기도 하는 귀신사 입구 길은 외할머니 댁에라도 가는 듯한 따스한 감흥을 일으킨다.주변에 흔한 감나무들 때문에,귀신사 부근은 가을이면 특히 아담한 정취를 풍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