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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백장암석등(實相寺百丈庵石燈).전북 남원 본문

☆~ 풍경소리/전 북

남원 실상사백장암석등(實相寺百丈庵石燈).전북 남원

푸른새벽* 2011. 5. 25. 21:40

 

 

 

 

 

 

 

 

 

 

 

 

 

 

 

 

 

 

 

 

 

백장암 석등(百丈菴 石燈)


삼층석탑 바로 뒤에 서 있으며,하대석과 간주석 그리고 상대석과 화사석,지붕돌을 모두 갖춘 높이 2.5m의 석등이다.장식조각이 앞에 있는 삼층석탑과 짝을 이루며,솜씨가 정교하다.


하대석은 팔각의 지대석 위에 놓인 복련 연화대석으로 지대석 측면에는 안상이 조각돼 있으며,연꽃 안에 다시 화사한 꽃잎 조각이 새겨져 있다.


연화대석의 위쪽에 간주석을 받치기 위해 원형으로 앙련을 두른 굄대를 놓았다.간주석은 팔각이며 아무런 장식이 없고 약간 짧은 감이 있다.상대석은 앙련석으로 하대석과 대칭되어 있으나 하대석보다는 약간 축소되었다.하대석을 장식한 연꽃처럼 연꽃 안에 또다시 꽃잎이 조각돼 있는 모습이다.그리고 앙련석 위에는 삼층석탑의 양식과 같은 수법으로 난간을 둘렀는데 석등에 이렇듯 난간을 조성한 예는 없다.난간에 조각된 동자상도 무척 독특하다.


팔각 화사석은 네 곳에 구멍이 뚫려 있을 뿐 아무런 장식이 없으며 팔각인 지붕돌 역시 조각 없이,평평하고 얇은 낙수면을 갖추고 있다.


정상에 앙련으로 된 보주가 남아 있다.백장암 삼층석탑과 마찬가지로 통일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우수한 석등이다.보물 제40호로 지정돼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실상사백장암석등(實相寺百丈庵石燈)


보물 제40호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5 실상사 백장암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의 서쪽 분지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증각대사(일명 홍척국사, 남한조사)가 선종9산 중 실상산문을 열면서 창건하였다. 절 안의 백장암 남쪽 밑으로 울타리를 마련하여 몇 점의 유물을 보호하고 있는데, 석등은 백장암3층석탑(국보 제10호)과 함께 있다.


석등은 일반적으로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밑에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는데, 이 석등은 받침의 밑부분이 땅속에 묻혀있는 상태이다. 받침은 가운데에 8각의 기둥을 두고, 아래와 윗받침돌에는 한 겹으로 된 8장의 연꽃잎을 대칭적으로 새겼다. 화사석 역시 8각형으로 네 면에 창을 뚫어 불빛이 퍼져 나오도록 하였다. 지붕돌은 간결하게 처리하였고, 그 위의 머리장식으로는 보주(寶珠)가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8각의 평면인 점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석등의 기본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각 부분에 새긴 세부적 조각수법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짐작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