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남원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百丈菴 三層石塔).전북 남원 본문

☆~ 풍경소리/전 북

남원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百丈菴 三層石塔).전북 남원

푸른새벽* 2011. 5. 25. 18:02

 

 

 

 

 

 

 

 

 

 

 

 

 

 

 

 

 

 

 

 

 

 

 

 

 

 

 

 

 

 

 

 

 

 

 

 

 

 

 

 

 

 

 

 

 

 

 

 

 

 

 

백장암 삼층석탑(百丈菴 三層石塔)


전형적인 석탑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조성된 이형석탑이다.네모난 지대석 위에 기단 없이 몸돌받침에서 시작하여 3층 지붕돌까지 3층의 탑신부가 올려져 있으며 각 부재마다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이 빈틈없이 장식되어 있어 눈부시다.


지대석 위에 놓인 별석인 굄대 위에 1층 몸돌이 올려져 있으며 굄대에는 별다른 조각이 없으나 아래쪽 사방에 난간을 양각한 것이 눈에 띈다.


1층 몸돌은 폭에 비해 높이가 높으며 2.3층 몸돌의 체감률은 크지 않다.층층마다 몸돌 하단에는 목조건물의 난간을 조각하였고 상단에는 목조건물의 각종 구조를 새겨놓았다.1층 몸돌에는 우주와 탱주가 없으며,초층의 한 면에는 문비형 좌우에는 보살상과 사천왕상 1구씩,나머지 세 면에는 갖가지 불구(佛具)를 든 보살상.사천왕상.동자상이 장식돼 있다.2층 몸돌 각 면에는 주악천인상 2구씩,3층 몸돌에는 천인좌상 1인씩을 조각했다.


지붕돌은 각 층 모두 처마가 직선이고 추녀의 반전이 경쾌하다.낙수면은 얇고 평평하며,지붕돌받침을 두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1.2층 지붕돌에는 층단식 지붕돌받침 대신에 앙련이 조각된 네모난 돌을 끼웠으며,3층 지붕돌 밑에는 삼존상을 조각하였다.


상륜부는 노반.복발.앙화.보개.보륜.수연 등이 찰주에 차례로 꽂혀 있는 온전한 모습이며 1980년 2월 도굴꾼에 의해 파손된 이후 다시 복원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높이 5m의 작품으로 국보 제10호로 지정돼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실상사백장암삼층석탑(實相寺百丈菴三層石塔)


국보 제10호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4 실상사 백장암 


실상사는 지리산 천황봉 서편에 위치한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洪陟)이 창건하였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얼마쯤 가다보면 백장암이 나타나는데, 실상사에 딸린 소박한 암자로, 그 아래 경작지에 이 탑이 세워져 있다.


낮은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각 부의 구조와 조각에서 특이한 양식과 수법을 보이고 있다. 즉, 일반적인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비해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며,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당시의 수법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탑 전체에 조각이 가득하여 기단은 물론 탑신에서 지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각이 나타난다. 기단과 탑신괴임에는 난간모양을 새겨 멋을 내었고, 탑신의 1층에는 보살상과 신장상을, 2층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인상을, 3층에는 천인좌상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3층만은 삼존상이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 탑은 갖가지 모습들의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조가 돋보이고 있어, 당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석탑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