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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돌장승(實相寺 石長丞).전북 남원 본문

☆~ 풍경소리/전 북

남원 실상사 돌장승(實相寺 石長丞).전북 남원

푸른새벽* 2011. 5. 24. 20:58

 

 

 

 

 

 

 

실상사 돌장승


실상사 초입 해탈교를 건너기 직전에 돌장승 하나가 의연히 서 있다.원래 마주보고 있는 돌장승이 하나 더 있었는데 1963년 홍수 때 떠내려갔다고 한다.높이 약 3m로 보기 드물게 큰 장승이며,몸통에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수염을 땋아서 왼쪽으로 구부렸고 벙거지 같은 모자를 썼다.찌푸린 이맛살과 콧등,물안경을 쓴 듯 튀어나온 두 눈,주먹 같은 코는 벌름거리는 것 같고 입술 밖으로 드러난 이빨은 굵고 송곳니는 길게 八자 형으로 튀어나왔다.목에 힘을 준 듯 힘줄이 솟아 있다.


해탈교를 건너면 돌장승 두 기가 서 있는데 왼쪽 나무 밑에 있는 장승이 '대장군(大將軍)',마주보고 있는 장승이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이다.


대장군의 받침돌에는 '옹정삼년을사삼월입동변(雍正三年乙巳三月立東邊)' 이라는 각자가 있는데옹정 3년은 1725년을 말한다.높이 2.5m이며,숱이 많아  보이는 수염은 왼쪽으로 구부러져 있다.애꾸눈이 안대를 한 듯 검은 줄이 바위 위로 눈과 코,입을 가르며 그어져 있어 꽤 무서워 보인다.미간 위쪽에는 불상의 백호와 같이 동글게 도드라진 점이 하나 있는데 매우 독특하다.눈썹을 치켜올려 한껏 사납게 보이며 비뚤어진 입은 비죽거리며 조소하는 듯하다.


상원주장군은 눈알이 동그랗게 튀어나왔고 역시 미간 사이에 대장군처럼 백호로 보이는 동그란 점이 조각되어 있다.두 장승 모두 사찰장승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점이다.턱수염이 세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점잖으면서도 무서운 인상을 준다.그 몸통에는 '신해년오월(辛亥年五月)'이라고 각지되어 마주보고 있는 대장군보다 6년 뒤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높이 2.5m이다.


세 장승 모두 거대하고 정교한 작품이며,옹호금사축귀장군과 상원주장군은 서로 모습이 비슷하고 대장군이 약간 다른 모습이다.


상원주장군 뒤쪽의 논 가운데에는 입석이 하나 서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남원실상사석장승


중요민속자료 제15호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 


실상사 입구에 있는 3기의 돌장승이다.


장승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함과 동시에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의 구실을 한다. 이 장승 역시 경계표시와 함께 경내의 부정을 금하는 뜻에서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사찰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개울을 사이에 두고 2기의 석장승이 마주하고 있다. 하나는 논두렁에 있고 다른 하나는 큰 고목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데 10m 간격으로 사이가 넓다.


세 장승은 거의 같은 모습으로 머리에 벙거지를 쓰고 있으며 크고 둥근 눈에 뭉툭한 주먹코이다. 윗 송곳니 두 개가 삐져나와 험상궂은 듯 하지만 입가의 미소가 순한 심성을 드러내고 있다. 길게 수염이 표시되고 몸체에는 좌우 각각 상원주장군과 대장군,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라는 이름이 새겨있다. 다만 수염이 반대로 향하고 있어 상원주장군과 대장군은 대칭적인 한 쌍을 염두에 둔 조각인 듯싶다.


좌측 장승을 받치는 기단석에 있는 기록으로 보아 조선 영조 원년(1725)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