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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고금당(鳳停寺古今堂).경북 안동 본문

☆~ 풍경소리/경 북

안동 봉정사고금당(鳳停寺古今堂).경북 안동

푸른새벽* 2011. 8. 21. 12:49

 

 

 

 

 

 

 

 

 

 

봉정사고금당(鳳停寺古今堂)

 

보물 제449호 


봉정사 화엄강당과 함께 양쪽에서 극락전을 시립하듯 서 있는 고금당(古今堂) 은 이름의 뜻이 '옛 금당'이어서 재미있다. '금당' 은 삼국시대에는 절의 가장 중요한 중심건물로,불상을 봉안한 건물을 이르는 명칭이었다.만약 이 건물이 전신이 금당이었다면 이 금당 자리에는 본래 극락전이나 대웅전이 들어서기 전인 봉정사 초창기에 수도하던 암자가 있었을 것이다.암자가 있던 자리에 금당이 지어졌고 그 금당은 절의 구조와 중심이 대웅전으로 옮겨지면서 다시 '고금당'이란 이름으로 남았을 것이라 추측되는 것이다.또 금당이란 명칭은 조선시대에 사찰의 원로스님 거처로 쓰인 건물에 붙는 수가 많았고,청도 운문사를 비롯한 몇몇 절에서도 '금당'이름을 붙인 건물을 볼 수 있다.이 고금당은 요즈음 스님들의 요사채로 쓰이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집으로,1616년에 중수한 조선 초기 건물이다.봉정사의 다른 건물들이 그렇듯이,규모가 작은 건물치고는 지붕이 큰 편이고 처마가 매우 깊다.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식 집이지만 조선 중기에 주심포식이 결구가 단단한 익공식으로 발전해가는 과도적인 모습을 보인다.옆에서 보면 서까래를 받는 도리가 길게 뻗어나와 건물이 큰 갓을 쓴 듯해 깊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보물 제449호로 지정된 고금당은 1969년에 크게 해체.수리했는데,해체 전에는 지붕의 북쪽이 팔작지붕이었고 방 앞에는 쪽마루가 달려 있는 등 지금의 모습과는 달랐다.그러므로 지금의 건물은 조선 초기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후대에 살기 편하도록 고쳐 지어 변형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봉정사고금당(鳳停寺古今堂)

보물 제449호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봉정사 고금당은 극락전 앞에 동향(東向)으로 서 있으며 원래 불상을 모시는 부속 건물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금은 승려가 기거하는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1969년 해체·복원공사 당시 발견한 기록에 광해군 8년(1616)에 고쳐 지은 것을 알 수 있을 뿐 확실하게 언제 세웠는지 알 수 없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복원 전에는 북쪽 지붕 모양도 달랐고 방 앞쪽에 쪽마루가 있었으며 칸마다 외짝문이 달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앞면 3칸에 2짝 여닫이문을 달았고 옆면과 뒷면은 벽으로 막아 놓았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비록 건물은 작지만 다양한 건축기법을 사용하여 구조가 꼼꼼히 짜인 건축물로 주목 받고 있는 문화재이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