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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대웅전(傳燈寺大雄殿).인천광역시 강화 본문

☆~ 풍경소리/인천광역시

강화 전등사대웅전(傳燈寺大雄殿).인천광역시 강화

푸른새벽* 2011. 10. 31. 20:14

 

 

 

 

 

 

 

 

 

 

 

 

 

 

 

 

 

전등사대웅전(傳燈寺大雄殿)


현재의 대웅전은 조선 광해군 13년(1621)에 지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조각 기법은 그보다 한참 후대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한눈에도 퍽 안정감이 있고 우아하게 느껴진다.막돌 허튼층쌓기로 높은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역시 막돌로 초석을 놓았다.다소 긁은 원흘림기둥을 안정감 있게 세우고,모서리 기둥 높이를 약간 추켜세워 처마끝이 날아갈 듯 들리도록 했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 이후의 다포집 형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여기에다 전등사만의 독특한 변화를 준 것이 있다.곡선이 심한 지붕과 화려한 인물상을 조각해 얹은 점이다.공포 위로는 동물조각.귀면.연꽃봉오리가 눈에 띄고,발가벗은 여인이 쪼그리고 앉아 힘겹게 처마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에 앞서 매우 해학적이다.사랑에 배신당한 도편수의 증오가 부처의 넓은 도량에서 예술로 승화되면서 전등사만의 특별한 양식이 된 것이다.


법당 안으로 들어서면 정교하고 아름답게 목조각으로 조성된 불단 위에 석가모니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그 뒤로는 고종 17년(1880)에 조성된 후불탱이 안치되어 있다.삼존불 위로는 화려하고 귀품 있는 목조닫집에,능숙한 솜씨로 조각한 용.극락조 등이 부처님을 외호하고 있다.불단 양 옆에는 목조 사자가 동판의 업경대를 업고 있어 참배객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천장은 화려하게 채색된 우물 천장이고,법당 내부는 화문(花紋),비천문(飛天紋)의 조각과 연꽃단청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보물 제178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전등사대웅전(傳燈寺大雄殿)


보물 제178호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35 전등사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 아도화상이 세웠다고 전하지만 고려 중기까지의 역사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조선 선조 38년(1605)과 광해군 6년(1614)에 큰 불이 일어나 절이 모두 타버려, 그 이듬해 다시 짓기 시작하여 광해군 13년(1621)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석가여래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광해군 13년(1621)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장식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네 모서리기둥 윗부분에는 사람 모습을 조각해 놓았는데 이것은 공사를 맡았던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모의 모습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재물을 잃은 목수가 주모의 나쁜 짓을 경고하고 죄를 씻게 하기 위해 발가벗은 모습을 조각하여 추녀를 받치게 하였다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3곳의 처마 밑에서는 두손으로 처마를 받치며 벌을 받고 있는 모양새인데 비해, 한 귀퉁이의 것은 한 손으로만 처마를 받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벌을 받으면서도 꾀를 부리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우리 선조들의 재치와 익살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의 능숙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고,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