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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하점면석조여래입상(江華河岾面石造如來立像).인천광역시 강화군 본문

☆~ 풍경소리/인천광역시

강화 하점면석조여래입상(江華河岾面石造如來立像).인천광역시 강화군

푸른새벽* 2008. 12. 13. 17:17

 

 

 

 

 

 

 

 

 

 

 

 

 

 

 

 강화 하점면석조여래입상(江華河岾面石造如來立像)


봉천산 아래 골짜기 석조여래입상(보물 제615)이 서 있는 곳에 돌담이 둘러쳐진 석상각(石像閣)이 있다
여기에는 봉씨 종친회에서 마련한 석상각 전기가 걸려 있고
이곳에 봉씨의 시조를 모시게 된 내력이 적혀 있다
돌담 입구 왼쪽에 서 있는 문화재 안내문과 워낙 내용이 다른 만큼 답사객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불상의 높이는 2.82m
두꺼운 1매의 판석에 낮은 돋을새김으로 조각하였으며
뒷면은 다소 거친 면 그대로다
상호는 큰 편이고 원만하며 윤곽이 뚜렷하다
목에는 삼도가 새겨져 있고,근엄함 속에 입가의 은은한 미소가 번질 듯 말듯 싱그럽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자비로움을 엿볼 수도 있다
층단식으로 표현한 법의는 통견으로 발까지 덮었고
광배는 화염문으로 처리하는 등 각 부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성년대를 11세기 쯤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산등성이 하나를 사이에 둔 오층석탑과는 불과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강화하점면석조여래입상(江華河岾面石造如來立像)


보물 제615호 
인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산122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봉천산 아래에 자리잡은 고려시대의 석조불상이다. 두꺼운 화강암의 판석에 돋을새김으로 했는데, 현재는 전각을 만들어 그 안에 모시고 있다.


민머리의 정수리 부분에는 상투 모양의 작은 머리(육계)가 솟아 있다. 계란형의 얼굴에는 살이 올라 있는데 눈·코·입의 표현이 다소 둔중해 보인다. 귀는 비사실적으로 길며, 목이 짧아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가슴까지 내려와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두껍게 표현되어 신체의 굴곡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며, 좁고 둥글게 처리된 어깨선으로 인해 불상은 어딘지 모르게 움츠러든 모습이다. U자형의 옷주름은 가슴에서부터 흘러내려 무릎 부분까지 표현되었는데 형식적이며 간략하게 처리되었다. 오른손은 허리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있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들어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다. 불신의 주위에는 2줄의 도드라진 선으로 몸광배와 머리광배를 구분하고 있다. 2줄 사이에는 드문드문 둥근 구슬을 새겨 넣었으며, 머리광배와 몸광배의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평판적이고 선으로 조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불상으로 모든 면에서 단순화, 생략화 되는 점은 시대가 내려가는 것을 말해준다. 살찐 얼굴, 짧은 목, 움츠린 어깨, 형식적인 옷주름 등에서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