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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태봉사(益山 胎峰寺).전북 익산 본문
익산 태봉사(益山 胎峰寺)
전북 익산시 삼기면 연동리
태봉사가 언제 창건되어졌는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문헌이나 금석문 자료를 통해서도 전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이곳에서 백제시대 양식의 삼존석불이 발견되었으며, 또한 백제 와당편이 수습되었다고 전하고 있어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판단될 따름이다. 좀더 확실하게 말하면 백제 무왕이 익산에 궁성을 짓고 미륵사를 창건하는 등 무왕이 익산을 경영하던 시기였던 7세기 전반 무렵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 할 수 있다.
창건 뒤의 사적도 전혀 알 길이 없다. 현재의 사찰을 중창한 것은 근래에 들어와서 바로 이곳에서 삼존석불이 발견됨에 따라 연유한다. 석불의 발견 및 중창 경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 태봉사의 창건주이며 주지의 어머니인 청송 심씨 묘연화 여인이 전한 바에 의한 것이다. 그녀는 1931년에 익산시 삼기면 연동의 본가에서 삼대 독자인 현 주지의 수명장수를 위해 산신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이때 산신님의 현몽으로 안내를 받아 이곳에 오니 뜻밖에 삼존석불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를 계기로 삼존석불이 있는 지점에 작은 규모의 불당을 짓고 절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때 석불을 옮기려고 땅을 팠더니, 이 때 서기 6~7세기 무렵의 중국 동경이 출토되었다. 이 동경은 현재 공주국립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그 뒤 몇 차례의 중수가 있었다. 1947년에 요사 4칸을 지었고, 1955년에 묘연 화보살의 아들인 박제공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절이름을 지금의 태봉사라 부르게 되었다. 1957년에는 지금의 대웅전을 다시 짓고 이곳에 삼존석불을 옮겨 봉안했으며, 1962년에 칠성각을 지었다. 이 칠성각은 1982년에는 대웅전을 지금처럼 5칸으로 늘려 지었으며, 현재는 삼성각이라 부르고 있다.
*한국전통사찰정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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