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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지삼층석탑(居頓寺址三層石塔).강원 원주 본문

☆~ 풍경소리/강 원

원주 거돈사지삼층석탑(居頓寺址三層石塔).강원 원주

푸른새벽* 2016. 10. 12. 16:56




























거돈사지삼층석탑(居頓寺址三層石塔)


거돈사터에 들어서면 맨 먼저 시선을 끄는 게 삼층석탑이다.남아 있는 조형물이 삼층석탑 한 기뿐인 탓도 있지만,그보다 금당 앞에 놓인 이 탑의 아담한 균형이 주변환경과 그림같이 어울리기 때문이다.보는 이를 편안하고 차분하게 만드는 한편,폐사터의 쓸쓸한 분위기를 적절히 자아내기도 한다.삼층석탑은 동쪽 언덕 위에 올라앉아 바라보면 더욱 친근감이 간다.하루 종일 바라봐도 좋을 것 같고,가까이 다가가선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픈,잘 생기진 않았으나 퍽 정감이 가는 탑이다.더구나 석양무렵의 거돈사터에서 삼층석탑은 절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별다른 문양도 없고 그저 평범하고 소박하다.낮은 토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3단의 장대석을 놓은 다음 탑을 안치한 것이 다른 석탑과 구별되는 특이한 점이다.하층기단의 갑석은 2매로 짰고,가운데는 궁글게 다듬고 나서 3층 기단을 받쳤다.상층기단 중대석 면은 남북쪽 에 양 우주가 조각되었고,동서 면엔 탱주만 새긴 면석을 끼워 맞춘 형식이다.


탑신부는 각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을 한 돌로 구성하였으며,지붕돌 모서리에는 번뇌와 삿됨을 경계하라는 상징의 소리로 청아한 음서의 풍탁(風鐸)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나 있다. 상륜부는 노반 위에 복발만 남아 있으니 다른 것은 훼손되어 없어진 것이다.높이가 5.4m이고 보물 제750호로 지정되어 있다.


탑 앞에는 연꽃이 새겨진 아담한 배례석이 놓여 있는데 연꽃조각이 매우 아름답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거돈사지삼층석탑(居頓寺址三層石塔)


보물 제750호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188 


거돈사 옛 절터의 금당터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은 네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긴 형태로, 기단을 이루는 밑돌·가운데돌·맨윗돌이 각각 4매로 이루어진 특징이 보인다. 위층 기단은 남·북쪽에 무늬없는 긴 돌만 세우고 동·서면에는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긴 돌을 끼워 맞춘 방식이다. 즉, 남·북쪽에서 보았을 때 동·서면에 세운 석재의 두께가 자연스럽게 기둥 모양으로 보이도록 한 것이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하였다. 5단의 밑받침을 둔 지붕돌은 두꺼우면서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곡선을 이루고 있다. 처마는 직선을 이루는데 끝부분에서의 들림이 경쾌하여 통일신라 양식임을 알 수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는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 있고, 그 위에 놓여진 연꽃 모양의 보주(寶珠)는 최근에 얹어 놓은 것이다.


탑의 조성연대는 2단을 이루는 기단구조와 기둥 모양의 새김, 5단의 지붕돌 받침 등의 수법으로 보아 9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절 터에 있는 민가 우물가에는 탑 옆에서 옮겨왔다는 배례석(拜禮石)이 놓여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