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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김시습부도(無量寺金時習浮屠).충남 부여 본문
김시습부도(金時習浮屠)
들어갈 때는 그냥 지나쳐 갔겠지만 나올 때에는 오른편 버섯 양식장 뒤편 언덕빼기에 있는 부도밭을 놓칠 수 없다.조선 시대에 번창했던 많은 절들이 그렇듯이 여기에도 이 절에 인연이 있는 스님들의 부도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이 절집의 내력과 사세를 말해준다.그런데 정작 눈에 띄는 것은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이다.
조선 시대에 번창했던 많은 절들이 그렇듯이 여기에도 이 절에 인연이 있는 스님들의 부도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이 절집의 내력과 사세를 말해 준다.그런데 정작 거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이다.
조선 시대의 부도들이 대개 석종형이나 달걀형으로 간소화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부도는 조선 중기에 세워졌으면서도 초기 부도의 모습인 팔각원당형을 하고 있는 점도 오히려 이채롭다.높이 2.84m 이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하대석에는 엎어진 연꽃이 도드라지고,중대석에는 용 두 마리가 서로 얽히고 설켜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희롱하고 있다.연꽃인 상대석 위의 몸돌은 아무 무늬도 없이 단정하여 대조적인데 지붕돌에 다시 팔각 귀꽃이 솟았다.엎어진 연꽃이 지붕 위를 덮는 듯하고 그 위에 동글납작한 콩 모양의 돌이 얹혀 있으며 다시 지붕돌 하나를 얹은 듯한 모습이다.
이 부도가 일제 시대에 태풍에 쓰러졌을 때 그 안에서 사리가 나왔는데 지금은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무량사 김시습부도(無量寺金時習浮屠)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5호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25-1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사리를 모신 부도이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분으로, 21세 때에 수양대군(후의 세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불교에 입문하여 만년을 무량사에서 보내다 입적하였다.
부도는 아래에 3단을 이루는 기단(基壇)을 마련하여 그 위로 탑신(塔身)과 머리장식을 올렸는데 모든 부재의 단면이 8각을 이루고 있다. 기단은 위 ·아래받침돌에 연꽃을 장식하고, 가운데받침돌에는 구름에 쌓인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형상을 새겼다. 탑신의 몸돌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연꽃덮개가 조각된 지붕돌은 꽃장식이 달린 여덟 귀퉁이가 높게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복발(覆鉢)과 보주(寶珠) 등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부도로, 당시의 작품으로는 조각이 매우 우수하고 화려하다. 일제시대 때 폭풍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함께 넘어졌는데 그 때 밑에서 사리 1점이 나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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