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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남면(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南面).경북 경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남면(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南面).경북 경주

푸른새벽* 2017. 3. 25. 18:12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남면(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南面)


보물 제201호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72, 산79


경주 탑곡 마애불상군의 남면은 언덕이 바위를 덮고 있어서 지상에서 솟은 부분이 2.7m 정도인데,동서 두 쪽으로 되어 있다.그 동쪽에는 삼존좌불상이 있고 서쪽에는 얇은 감실을 파고 그 안에 여래상을 조각해놓았다.


얇은 조각이라 마멸이 심한 삼존불은 구김살없는 천진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운데 본존상은 큰 연꽃 위에 앉아 있는데 복잡하게 주름진 옷자락이 연꽃대좌의 윗부분을 덮고 있으며 두 손도 옷자락으로 가려져 있다.두 어깨에서 흘러내린 가사 깃 사이로 비스듬히 나타나고 있는 허리를 동여맨 끈 매듭이 부채살처럼 조금 보인다.얼굴을 풍화되어 마멸이 심하나 밝은 표정이며,몸체는 단정하고 무릎은 넓게 놓여 있어 한없이 편안해 보인다.7세기 경에 나타나는 불상의 모습이다.


두 협시보살도 재미있다.오른쪽 보살은 연꽃 위에 단정히 앉아 두 손을 합장하고 머리를 본존여래 쪽으로 돌리고 있다.그 때문에 두광이 동그랗지 않고 타원형으로 나타나 있다.왼쪽 보살도 오른쪽 보살과 마찬가지이나 몸 전체가 본존여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본존상도 보살도 앉아 있는 모습은 화목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이렇게 다정히 모여 앉은 부처님들이 또 있을까.부처님 왼쪽에는 능수버들이 늘어져 있다.


서쪽에는 삼각형의 얇은 감실을 파고 부처님 한 분을 새겨놓았다.얼굴은 달걀 모양처럼 갸름하며,몸체는 작은 편이고 무릎은 넓어 편안해 보인다.이 불상에는 연화대좌와 두광이 표현되지 않아 불상인지 나한상인지 분간할 수 없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금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