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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가좌동 석불입상(晋州 加佐洞石佛立像).경남 진주 본문

☆~ 풍경소리/경 남

진주 가좌동 석불입상(晋州 加佐洞石佛立像).경남 진주

푸른새벽* 2018. 2. 11. 21:23


























































진주 가좌동 석불입상(晋州 加佐洞石佛立像)


지정사항 없음
경남 진주시 가좌동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미륵암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


가좌동 석불입상은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개양역 뒤편의 얕은 구릉을 사이에 둔 골의 미륵암 내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가좌동 석불입상은 청곡사(靑谷寺)에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청곡사가 소실되어 미륵암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원래 삼곡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옛날 건물을 철거하고 미륵암이라는 새로운 절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불상의 머리는 파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어 2003년에 화강암으로 만들어 안치하였으나 조화롭지 못하여 2004년에 몸 부분과 같은 재질의 돌로 다시 제작하여 안치하였다고 한다.


2004년에 새로 만들어진 불상의 머리는 다소 큰 편이다. 머리에는 소라모양의 머리카락(나발)이 둥글넓적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그 위로 나지막한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사각형으로 넓고 풍만하며, 백호가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오른손은 펼친 채 오른쪽 허벅지 위에 내려놓았다. 왼손은 허리 높이에서 여원인(與願印. 부처가 중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준다고 하는 의미의 수인)을 취하고 있으며, 엄지손가락은 파손되었다. 양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평면적인 신체를 두껍게 감싸고 있으며, 옷 주름은 형식적이다.


대좌는 불상의 몸과 다른 재질인 화강암을 사용하였으며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일부 파손되었으며, 이 역시 불상의 몸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불균형한 신체표현과 평판적인 체구는 통일신라시대 조각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탄력이나 긴장감을 잃어 다소 투박해 보인다. 이러한 전체적인 조각 수법이나 청석의 사용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 불상이라고 생각된다.


전체높이는 약 213㎝이며, 머리를 제외한 몸의 높이는 173㎝이다. 어깨넓이는 67㎝, 가슴 폭은 43㎝, 대좌높이는 20㎝이다.


여원인은 오른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세운 채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형태의 시무외인(施無畏印)과 함께 시무외여원인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 불상의 오른손은 펼친 채 아래로 내려놓은 것이 특징이다.


석불의 재질은 청석으로 이는 고려시대 석불에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의 머리가 훼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고, 표현 수법에서도 그다지 뛰어난 석불은 아니지만, 불상의 머리를 2004년에 2차로 새로 만들어 안치하여 기존의 조사된 자료와 차이가 있으므로 연구자들에 의해 새로운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디지털진주문화대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