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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대승사노주석 (聞慶大乘寺爐柱石).경북 문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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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대승사노주석 (聞慶大乘寺爐柱石).경북 문경

푸른새벽* 2018. 3. 27. 21:04


























































문경대승사노주석 (聞慶大乘寺爐柱石)


시도유형문화재 제407호
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8


지난 2008년 11월 3일 대승사 대웅전 앞에 놓여져 있는 노주석(露柱石) 2기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07호로 지정되었다. “불우리”, “노반지주(露盤之柱)”, “광명대(光明臺)”, “화사석(火舍石)”, “정료대(庭燎臺)” 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노주석은 사찰의 야간법회시 붉을 밝히거나 또는 숯을 피워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을 가진 석물이다.


단층기단의 탑이 유독 우리 문경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나듯이, 노주석 또한 우리 문경에 남아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전국적으로 보자면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1기, 경산의 환성사에 2기가 남아 있으며, 우리 문경지역에는 봉암사 대웅전 앞마당에 2기,  김용사 대웅전 마당에 2기,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대승사 대웅전 마당에 2기가 각각 남아 있다.


노주석이 문경지역에만 유독 많이 분포한다고 해서 문경만의 독특한 불교적 특징 중의 하나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노주석 자체가 가진 의미가 석등의 원초적 형태로 분류되어 있으니 후대에 까지 굳이 선대 형식의 석등을 고집하는 그 배경만은 향후 연구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석등 보다 분명 형식상 선행되지만, 고려시대 이전으로 올라가는 노주석은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으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모두 조선시대 중후기 시대가 대부분이다.


대승사 노주석의 형태는 사각형 지대석을 놓은 뒤, 사각기둥을 한가운데 세우고 그 위에 받침이 있는 화반(花盤)을 올려놓았다. 오랜 세월 사용되면서 화반 일부가 금이 간 부분이 있으나 비교적 완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형태가 질박하여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간주(竿柱)에 새겨진 명문(銘文)을 통해 옹정 7년(영조 5, 1729)이라는 제작연대와 공인(工人)의 이름을 알 수 있어 불교공예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대웅전을 바라 보았을 때 오른편에 있는 노주석 기둥 중앙부에 명문이 기록되어 있다. 현재 형태가 완전하게 남아 있으나 왼편에 있는 노주석의 상단 부분에 일부 금이 가 있어 향후 보존처리를 거쳐야 할 것으로 판단 된다.


높이는 200㎝, 화대폭 119㎝, 화대받침 84㎝, 간주높이 170㎝, 간주폭 50㎝로서 국내 현존 노주석으로서는 적은 규모는 아니다.


노주석 기둥에 적혀 있는 명문은 다음과 같다.


 1열 : 雍正七年己酉四月日庚申辛酉壬戌
 2열 : 癸亥田流成立付任亥甘化主先客別
 3열 : 坐廻明供主太俊工人孝英位李太英
 측면 : 冶工鄭免主
*문경시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