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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석등(論山 灌燭寺 石燈).충남 논산 본문

☆~ 풍경소리/충 남

논산 관촉사석등(論山 灌燭寺 石燈).충남 논산

푸른새벽* 2018. 12. 14. 11:53
















































논산 관촉사석등(論山 灌燭寺 石燈)


미륵보살 앞쪽에 석등이 한 기 있는데 부처 못지않게 힘이 좋아 보이는 것이 미륵보살과 같이 조성되었을 것이다.높이 5.45m,둘레 4m로 남한에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큰 석등으로 꼽힌다.흔히 미륵불의 위엄과 힘에 눈이 빼앗겨 부처만 보다 오는 수가 많은데 이 석등도 듬직하고 볼 만하다.보물 제232호이다.


지대석 위에 단단한 복련으로 기둥을 받쳤는데 기둥 중간에는 띠를 둘러 대마디 모양을 새기고 네 잎 꽃 여덟 송이를 꽂은 듯이 조각해 놓아 이 무뚝뚝한 석등에 다소나마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했다.그러나 네모진 판석을 받친 앙련 역시 힘차며,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면서 동시에 뚫린 곳을 화창을 삼아 시원한 맛을 보이고 . 그 위에 덮은 지붕돌에는 귀꽃이 번쩍번쩍 솟아올라 고려 초기의 강성한 힘이 넘쳐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륜을 바로 올리지 않고 거기에 2층 누각처럼 화사석을 형식적으로 하나 더 얹어 넘치는 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이 같은 사각 석등은 고려 시대 석등의 특징이다.우리 나라 석등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등은 팔각 간주에 팔각형 화사석을 얹혀,팔각이 기본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논산 관촉사석등(論山 灌燭寺石燈)


보물 제232호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관촉사 앞뜰의 큰 석불 앞에 놓여있는 4각 석등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이 중심이 되어, 아래에는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평면이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고려식으로,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 새겨진 굵직한 연꽃무늬가 두터움을 드러내고 있다. 가운데받침은 각이없는 굵고 둥그런 기둥으로 세웠는데, 위아래 양끝에는 두줄기의 띠를 두르고, 중간에는 세줄기의 띠를 둘렀다. 특히 중간의 세 줄기 중에서 가장 굵게 두른 가운데 띠에는 8송이의 꽃을 조각하여 곱게 장식하였다. 2층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은 1층에 4개의 기둥을 세워 지붕돌을 받치도록 하였는데, 기둥이 빈약한 반면 창은 터무니없이 널찍하다. 각 층의 지붕들은 처마가 가볍게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네 귀퉁이에는 큼직한 꽃 조각이 서 있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룬다. 꼭대기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큼직한 꽃봉오리모양의 장식을 두었는데, 조각이 두터워서 인지 무거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뒤에 서 있는 석불 못지않게 힘차 보이나, 화사석의 네 기둥이 가늘어 균형이 깨지고, 받침의 가운데기둥이 너무 굵고 각이 없어 그 효과가 줄어든 감이 있다. 뒤의 석불 즉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과 함께 고려 광종 19년(968)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남한에서는 화엄사각황전 앞석등(국보 제12호) 다음으로 거대한 규모를 보여준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