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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국립청주박물관 본문

☆~ 바람소리/박물관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국립청주박물관

푸른새벽* 2023. 12. 31. 14:42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

보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국립청주박물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다방리 비암사(碑巖寺)에 소장되어 있던 3점의 비상 가운데 하나이다. 주형 광배형(舟形光背形)의 이 석상은 앞면에만 조각이 있으며, 위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져 곡면을 이룬 뒷면에는 4행의 명문이 적혀 있다. 조각은 마치 『아미타경』에 보이는 극락세계의 장면을 그대로 도해한 듯하다.

본존불은 유난히 큰 원형의 머리광배를 배경으로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있다. 법의는 통견(通肩)이며 오른손은 불분명하나 왼손은 가슴 아래에 들고 있어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의 통인(通印)으로 보인다. 상체의 굵직한 U자형 골 주름은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962년 지정)의 본존불과 같은 형식을 보여준다.

본존상 좌우의 보살상은 긴 몸에 알맞은 신체 비례를 보여주며 보관과 장엄구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본존과 보살상 뒤에는 상체만을 내밀고 있는 승려상을 표현하였다. 보살상의 옆에는 본존을 향해 천궁(天宮)을 받들고 있는 신상(神像)을 조각하였으며, 다시 그 옆에는 앞을 바라보는 금강역사상을 배치하였다.

불보살상의 윗면에는 연꽃 위에 결가부좌한 5구의 화불(化佛)을 새기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화불보다 큰 좌상 7구를 배치하였다. 이 소불상 사이에는 보주(寶珠)와 영락(瓔珞)이 뒤덮인 나뭇가지와 잎을 표현하여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더하고 있다.

하단에는 단판(單瓣: 홑잎)의 연꽃을 돌려 석상 전체의 대석(臺石)으로 삼았으며, 그 위에는 卍자무늬의 난간과 입체감을 살린 보계(步階)를 새겨 놓았다. 난간 위에는 파상문(波狀文)으로 물결을 표현한 연못이 있고, 난간 좌우에 불법을 지키는 사자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하였다. 보계 좌우에는 연꽃 위에 합장한 인물상을 대칭으로 배열하여 『아미타경』에 보이는 연화화생(蓮花化生)의 장면을 표현하였다.

연못 중앙에는 큼직한 연꽃이 솟아 있고, 여기서 피어오른 갈래진 꽃술 중앙에는 본존불이 앉아 있으며, 그 좌우에는 직립한 여러 군상이 배치되었다. 상들은 엄격한 좌우대칭적인 배치법을 따르고 있으나, 자세는 자유롭고 율동적이다.

뒷면에는, “己丑年二月十五日 此爲七世父母及□□子□都□ 阿彌陀佛及諸佛菩薩像 敬造(기축년2월15일차위7세부모급□□자□도□아미타불급제불보살상 경조)”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명문 중의 기축년은 신문왕 9년(689)으로 추정된다.


이 석상은 삼국시대의 보수적인 요소와 새로이 유입되는 당나라 불상 양식의 요소가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는 통일신라 초기 불상 양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또한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과 같이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삼고 있어, 당시의 신앙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도 귀중한 예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자료*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

보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국립청주박물관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은 비암사에 있었던 3점의 비상(碑像) 가운데 하나이다. 배(舟) 모양의 큰 돌에 조각을 하였는데, 앞면에만 조각이 있고 뒷면에는 4줄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부처와 보살의 모습이 여러번 변하는 듯하여 마치 극락세계의 장면을 돌 위에 새긴 것과 같다. 맨 밑에는 연꽃을 둘러 석상 전체의 대석(臺石)으로 삼고 그 위에 난간과 계단을 놓았다. 그 위에는 물결무늬로 연못을 표현했고, 난간 좌우에는 사자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했다. 연못 중앙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위에 본존인 아미타불이 앉아 있다. 좌우에는 서 있는 자세의 여러 불상이 나열되어 있어 엄격한 좌우대칭 수법을 따르고 있다. 크게 새긴 본존불의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오른손은 뚜렷하지 않으나 왼손은 가슴 아래에 들고 있다. 본존 좌우에는 보살상이 있고 그 사이에 열반의 경지에 이른 성자인 나한(羅漢)의 상반신만 표현하였다. 보살상 옆에는 사나운 귀신인 야차상(夜叉像)이 한손을 들어 천궁(天宮)을 받들고 있으며, 그 옆에는 수호신인 인왕상(仁王像)이 있다. 본존 위에는 반원 모양으로 5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졌고, 그 위에는 다시 7구의 작은 부처가 표현되어 있다. 이 불상들 사이에는 나뭇가지와 잎이 표현되었고, 구슬과 장신구가 새겨져 극락의 화려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신라 신문왕 9년(689)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삼국시대 불상 요소와 새로 들어온 당나라 요소가 혼합된 통일신라 초기 불상양식의 좋은 예로 본존이 아미타불인 점으로 미루어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문화재청자료*




기축이 새겨진 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


보물367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국립청주박물관

‘기축(己丑)’이 새겨진 불비상은 배처럼 생긴 큰 돌의 앞면에 부처를, 뒷면에 글자를 새겨 넣었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계시는 이상 세계인 극락정토(極樂淨土)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불비상이다. 수목(樹木)ㆍ연못[연지(蓮池)] 등의 묘사는 아미타 사상과 관련된 경전에 표현된 극락세계(極樂世界)의 도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발원의 내용이 담긴 글자는 뒷면에 새겨 넣었는데, 이 불비상을 만든 해인 기축년(己丑年)은 689년으로 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