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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法泉寺址).강원 원주 본문

☆~ 절집.절터/강 원

원주 법천사지(法泉寺址).강원 원주

푸른새벽* 2006. 11. 3. 23:25

 

 










 

 






 











 






 

 






 






 






 






 






 






 







 






 











 

 

법천사지(法泉寺址)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629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명봉산(鳴鳳山) 자락에 법천사지(法泉寺址)가 있다. 이 절터는 옛 법천사의 절터로 현재 강원도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법천사는 725년(성덕왕 24)에 창건되었고, 고려 문종 때 지광(智光) 국사가 머물면서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유방선(柳方善)이 머물면서 강학(講學)하였는데, 이때 여기서 그에게 베운 명회(韓明澮)․강효문(康孝文)․서거정(徐居正)․권람(權擥) 등이 탑에 그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그 뒤의 역사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중창되지 못했다고 한다.

문화재로는 금당터의 북쪽에 있는 국보 제59호 지광국사현묘탑비(智光國師玄妙塔碑)를 비롯하여 불상 광배(光背), 불두(佛頭), 연화문대석(蓮華紋臺石), 용두(龍頭), 그리고 석탑 부재 등이 있다. 지광국사현묘탑비 옆에는 국보 제101호로 지정된 지광국사의 부도가 있었는데, 1910년 이후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45년 8․15광복 이후에 국내 여론으로 다시 반환되어 서울 경복궁 뜰에 있다가 지금은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뜰에 보존되어 있다.


또한 절터 남쪽 약 800m 지점에는 완전한 형태의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있다. 높이 2.80m에 화강암으로 조성한 이 당간지주는 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당시 법천사의 규모를 알 수 있게 하는 유물이다.

*대한불교진흥원자료*

 

 

*부처님을 마음 속에 담고 머리로는 빛을 생각하며 그들이 만들어 낸 그림자를 짐작하여 생선 비늘을 벗기듯 돌을 저며 내고 쪼아 놓고는 저만치 물러나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다가들어 다듬고 매만졌을 그 순간 말이다.그것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다.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가능한 일이다.다른 곳 모두 놓아 두고 유독 이 곳에서 그 생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지광국사 현묘탑비 조각 때문이다.통일신라의 표현 양식에서 벗어나 고려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 주는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면 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받침통인 귀부는 부드러우며 유쾌하고,경악하리만치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 주는 몸돌 그리고 날렵하며 경쾌한 머릿돌인 이수를 만들었을 석공의 손을 지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지그시 그 두 손을 부여잡고 이마를 대어 경의를 표하리라 *

 

 

한때 법고사((法皐寺)호 불리기도 했던 법천사는 신라 성덕왕 24년인 725년 창건되었다고 전하기도 하지만 그 근거를 찾을 수는 없다
폐산 연도 또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허균의 '유원주법천사기'에 나와 있듯이 임진왜란을 겪으며 불타 사라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절집이 컸던 만큼 다시 중창하기에도 버거웠던 탓인지 그 뒤로 절 자리에는 민가가 들어서 마을을 이루었으나 이번 발굴로 모두 철거되었다


절터에는 11세기 부도탑비의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국보 59호인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비가 있다.글은 고려 초에 빼어난 문장을 자랑하던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정유신이 지었으며 글씨는 안민후(安民厚)가 썼다.또 이영보(李英補)와 장자춘(張子春)이 글씨를 새겨 아름다움을 더하였다.


조각이 화려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국보 101호인 지광국사 현묘탑은 중앙박물관에 있다.


그 외에도 강원도 문화재자료 20호로 지정된 당간 지주가 절터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원촌 마을에 있으며 지주를 받치던 간대(竿臺)가지 잘 남아 있다.


그 밖에 탑재와 광배 그리고 배례석 등을 탑비 앞에 모아 놓았다.모두 돌을 매만진 솜씨가 빼어나 고려 시대 석물들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기에 충분한 것들이다.몇 해 전만 해도 광배 앞에는 고졸한 석불 좌상이 놓여 있었으나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이지누 지음 '절터 그 아름다운 만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