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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오리나무 본문
오리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잎떨어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로
둘레가 한 아름 정도에 이른다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어서
콩과식물처럼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양분으로 쓸 수 있는 나무라서 별명이 비료목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랄 수 있으므로 1960~70년대에는 민둥산을 복구하는 데 널리 쓰였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잘게 세로로 갈라져 비늘 모양이 된다
잎은 양면에 광택이 있는 긴 타원형으로
뒷면 잎맥 겨드랑이에 적갈색 털이 모여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암수 한 나무로 봄에 꽃이 피어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손가락 마디 남짓한 열매는 모양이 마치 작은 솔방울처럼 생겼고 이듬해까지도 달려 있어서
숲 속의 오리나무 찾기는 그야 말로 식은 죽 먹기이다
오래 전부터 쓰임새가 많았던 오리나무는 자꾸 잘라 써버렸으므로
요즘 우리주변에는 물오리나무나 물갬나무가 대부분이고 진짜 오리나무는 무척 보기 어렵다
갸름한 오리나무 잎과는 달리 물오리나무나 물갬나무는 잎이 크고 둥글며
가장자리가 불규칙한면서도 얕게 패여 있다
그리고 중부 이북의 좀 추운 지방에는
역시 동그란 잎을 가진 두메오리나무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가 살고 있다
고향이 두메산골이 아닌 나무가 어디 있겠냐마는 굳이 이 나무에만 두메란 접두사가 붙었다
약간 건조한 지역이나 옛날에 황폐했던 지역에는 일본에서 들여와 심어 둔 사방오리나무가 자란다
사방오리는 오리나무와 잎 모양이 비슷하나 잎맥의 수효가 훨씬 많다
오리나무 종류는 모두 작은 '솔방울 열매'를 달고 있어서 숲 속에서 다른 나무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박상진 지음 '궁궐의 우리나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