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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전 십장생(十長生)굴뚝.서울 경복궁 본문

☆~ 바람소리/궁궐(宮闕)

자경전 십장생(十長生)굴뚝.서울 경복궁

푸른새벽* 2006. 11. 26. 00:05

 

 

 

 

 

 

 

 

 

 

 

 

 

 

 

 

 

 

 

십장생(十長生) 굴뚝


자경전 건물의 북쪽 담장에 조성되어 있는 십장생(十長生) 굴뚝은 보물 제 810호로 지정되어 있다.이 굴뚝은 담장 일부분을 장방형으로 구획하여 마당 쪽 앞으로 한단을 돌출시켜 장대석 낮은 기단 위에 벽돌을 쌓고, 그 위에 기와 지붕과 연가(煙家)를 얹었다


벽면의 규모는 너비 3.81m,높이 2.36m,두께 65cm이다.벽면의 제일 아랫 부분에는 좌우에 각각 불가사리 벽사상을 전(塼)으로 만들어 배치하였고 그 위 벽면의 중앙 부분에 가로 3.03m,세로 88cm의 직사각형 공간을 구획하였다


그 공간에 회벽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해.산.구름.바위.소나무.대나무.거북.사슴.학.불로초 등을 제각기 다른 조형전으로 만들어 배치하였다.이들 십장생 외에도 연꽃과 포도 문양도 눈에 띄는데 특히 포도는 자손의 번성을 기원하는 상징이다


십장생무늬는 가장 토속적인 무늬로 알려져 있으며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바 고종의 양모(養母)조대비(趙大妃)의 장수를 기원하여 이 곳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십장생 굴뚝은 굴뚝의 기능과 함께 공간 조형물로서의 장식적인 기능에도 충실하였으며 그 조형미도 매우 세련되어 조선시대 궁궐의 굴뚝들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

 

경복궁자경전십장생굴뚝(景福宮慈慶殿十長生굴뚝)


보물 제810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 경복궁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자미당 터에 고종의 어머니인 조대비(신정익왕후)를 위해 지었으나 불에 타버려 고종 25년(1888)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굴뚝은 자경전 뒷담의 한 면을 돌출시켜 만든 것이다.

 

굴뚝은 네모 형태로, 가운데는 동식물 무늬인 십장생을 새겨 넣었다. 십장생 무늬는 가장 한국적인 무늬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조대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굴뚝은 벽돌을 쌓아 만들었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으며 지붕 위에는 연기를 빠지게 하는 시설을 해 놓았다.

 

굴뚝이면서 장식적인 기능을 충실히 하고 그 조형미 역시 세련되어 조선시대 궁궐에 있는 굴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재청자료*